"풍요와 번성 비나이다"…제주 송당본향당서 마불림제 봉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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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축의 증식과 농업의 풍요를 기원하는 마불림제가 28일 제주시 구좌읍 송당본향당에서 봉행됐다.
송당 본향당은 제주에서도 4대 당제가 모두 치러지는 곳으로, 음력 1월 13일의 '신과세제'를 시작으로 음력 2월 13일 '영등제', 음력 7월 13일 '마불림제', 음력 10월 13일 '시만곡대제'를 봉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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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뉴스1) 오현지 기자 = 가축의 증식과 농업의 풍요를 기원하는 마불림제가 28일 제주시 구좌읍 송당본향당에서 봉행됐다.
마불림제는 매년 음력 7월13일 장마가 끝난 뒤 '마(곰팡이)'가 핀 신당을 청소하면서 금백조 여신의 옷을 바람에 '불려 말린다'는 의미에서 유래된 것으로 전해진다.
송당 본향당은 제주에서도 4대 당제가 모두 치러지는 곳으로, 음력 1월 13일의 ‘신과세제’를 시작으로 음력 2월 13일 ‘영등제’, 음력 7월 13일 ‘마불림제’, 음력 10월 13일 ‘시만곡대제’를 봉행한다.
특히 이날 치러진 마불림제는 연중 4개 제사 가운데서도 가장 큰 규모로 진행된다.
송당리마을제는 이 같은 당굿의 원형을 잘 보존하고 있어 1986년 4월10일 제주도무형문화재 제5호로 지정됐다.
송당리새마을회는 또 이날 오후 6시부터 아부오름에서 '백중제'를 지낸다. 백중제는 음력 7월14일 산으로 가서 목축신인 백중신에게 가축 농사가 잘되기를 기원하는 행사다.
oho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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