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앞둔 ‘e스포츠 국가대표팀’ 상암동에서 훈련한다…‘페이커’ 등 15명 출정식

김보미 기자 2023. 8. 28.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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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프로게이머 ‘페이커’ 이상혁(가운데)이 28일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AG) e스포츠 국가대표팀 출정식에서 박수치고 있다. 연합뉴스

다음 달 개최되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참여하는 e스포츠 국가대표단이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서 마지막 훈련에 나선다.

서울시는 28일 지방자치단체로는 처음으로 e스포츠 국가대표 공식 파트너 도시 자격으로 한국e스포츠협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는 협약식과 함께 국가대표단의 아시안게임 출정식도 진행됐다. 세계적 프로 게이머 ‘페이커’ 이상혁을 포함해 리그 오브 레전드(LOL)와 피파온라인4,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스트리트 파이터V 등 4개 종목, 15명이 참석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1년 연기된 이번 아시안게임에서는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 시범 종목으로 운영됐던 e스포츠가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한국 국가대표팀은 8개 종목 중 4개 종목에 출전한다. e스포츠에는 총 7개 금메달이 걸려있는데 5년 전 대회에서 한국 대표팀은 금메달과 은메달을 각각 1개씩 따냈다.

이번 협약으로 국가대표 선수들의 막바지 훈련을 위한 장소로 상안동 에스플렉스센터 내 서울게임콘텐츠센터가 제공된다. 센터에는 피파온라인4와 스트리트파이터V 등 개인종목 훈련, 과학화 장비, 심리상담 등을 받을 수 있는 공간이 마련돼 있다. 물리치료·신체 협응 능력 향상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서울시는 국가대표팀의 경기력 향상을 위한 훈련 지원뿐 아니라 문화소외계층을 위한 e스포츠 프로그램 운영, 산업 발전을 위한 협력도 강화할 방침이다. e스포츠 청소년 아마추어 대회인 ‘서울컵’을 서머(8~9월)·파이널(10~11월) 시즌으로 개최하고 향후 국제 e스포츠 대회 유치에도 적극적으로 나서는 등 게임 산업 성장을 지원할 계획이다.

오세훈 시장은 “영국 잉글랜드의 프로 축구 프리미어리그처럼 국내 e스포츠가 세계인들이 열광하는 최상위 리그가 될 수 있도록 선수 육성을 위한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김보미 기자 bomi8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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