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양자역학·인공지능 … 인류 이끌 미래기술 전문가 '총출동'
신라호텔·장충아레나서 열려
'AI 아버지' 벤바사트 회장 등
기업내 인공지능의 역할 탐구
존 쇼프너 우주비행선 조종사
우주산업 향후 사업기회 모색
루킨 교수는 양자 잠재력 소개
◆ 세계지식포럼 ◆
우주 여행가부터 맞춤형 최고급 스포츠카 제작자까지.
오는 9월 12~14일 서울 장충아레나와 신라호텔에서 열리는 제24회 세계지식포럼엔 사회 각 분야의 다양한 전문가가 모여 다채로운 무대를 꾸밀 예정이다.
먼저 화두로 떠오른 인공지능(AI)을 다루는 세션들이 이어진다. 최근 AI의 활용 범위가 넓어지면서 AI가 일자리를 놓고 인류와 경쟁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기업 최고경영자(CEO)들도 AI에 CEO 직함을 뺏기는 것은 아닌지 우려하고 있다. 올해 세계지식포럼에서는 이런 근심걱정에 빠져 있을 경영자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세션도 열린다.
이스라엘에서 'AI 아버지'로 불리는 모셰 벤바사트 플래테인 회장이 이번 세계지식포럼 참석을 확정 지었다. 그는 AI 석학이자 동시에 성공한 기업가이기도 하다. 벤바사트 회장은 미국 UCLA와 이스라엘 텔아비브대(TAU) 등에서 교수직을 맡으며 수학과 AI를 강의했고, 1997년 처음 클릭소프트웨어라는 회사를 설립해 2000년 나스닥에 상장했다. 지금은 'AI 스마트팩토리' 혁신을 주도하는 플래테인을 설립해 회사를 이끌고 있다.
그는 9월 14일 호리 요시토 글로비스그룹 회장, 클라우디아 나겔 암스테르담자유대 교수, 미시에크 피스코르스키 국제경영개발대학원(IMD) 교수, 홍대순 광운대 교수와 함께 'AI가 CEO를 대체할 수 있을까'를 주제로 열띤 토론을 전개할 예정이다. 해당 세션에서는 AI가 조직에서 CEO의 가치인 비전 리더십, 감성적 지능, 전략적 사고를 진정으로 대체할 수 있을 것인가라는 중요한 질문을 탐구한다. 또한 AI가 인간 CEO를 대체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에 연연하기보다 협업적 접근의 중요성을 설명한다. CEO가 AI의 분석 기능을 활용해 의사결정 프로세스를 개선하고 비즈니스 성과를 최적화함으로써 AI와 효과적으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방법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우주 분야에서 눈에 띄는 연사 중 한 명은 존 쇼프너다. 미국 알래스카주 페어뱅크스에서 출생한 사업가 겸 조종사인 쇼프너는 민간 우주기업 액시엄스페이스의 두 번째 유인우주선 프로젝트 Ax-2(액시엄 임무 2)에 조종사로 합류했다. 17세에 첫 비행을 시작해 8500시간 이상의 비행 경력을 보유한 베테랑 조종사로 이름을 알렸다. 쇼프너는 지난 5월 스페이스X 크루드래건에 탑승해 국제우주정거장(ISS)에 다녀오기도 했다.
쇼프너는 올해 세계지식포럼에서 열리는 '활짝 핀 민간 우주시대: 비즈니스 기회는' 세션에 참여해 미국의 민간 우주 산업을 이끌고 있는 주류 인사들과 함께 우주에서 어떤 사업 기회가 열릴 것인지에 대해 자신의 견해를 밝힐 예정이다.
세계지식포럼이 올해 차별화로 내세운 5대 클러스터 중 하나인 양자(퀀텀) 분야에서 주목할 연사로는 미하일 루킨 하버드대 교수가 있다.
루킨 교수는 하버드대와 매사추세츠공대(MIT) 물리학자들이 공동 설립한 양자컴퓨터 개발 기업 큐에라컴퓨팅 공동창업자로 더 잘 알려져 있다. 양자광학과 양자정보과학을 연구하고 있는 루킨 교수는 400편이 넘는 논문을 함께 저술했으며 앨프리드 P 슬론 학술상, 미국광학회 아돌프 롬 메달 등 다양한 수상 경력을 보유하고 있다. 루킨 교수는 '양자과학과 기술의 미래' 세션에 온라인으로 참가해 양자과학과 기술의 현재 발전 상황을 살펴보고 양자 기술의 잠재력을 소개할 계획이다.
세계지식포럼에선 인류가 직면한 기후위기에 대처하는 법을 소개해줄 연사도 만날 수 있다. 하비에르 카스텔라노스 모스케라 국제적십자사연맹(IFRC) 부사무총장은 재임 기간 코로나19, 쓰나미, 지진 등을 비롯한 재난 관련 긴급 상황에 대응하는 전략적 솔루션 구축에 주력한 전문가다. 올해 세계지식포럼 '기후변화 적응 특별대담' 세션에선 기후위기에 대한 IFRC의 대응 방안을 엿볼 수 있다.
가볍게 들을 수 있는 세션도 여럿 마련됐다. 여행 분야 유니콘 기업인 독일 '겟유어가이드'의 요하네스 레크 공동설립자 겸 CEO는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리는 트라이 에브리싱(TX) '포스트 팬데믹 시대의 여행의 미래' 세션 패널 토론에 참가해 여행 업계 관계자들과 함께 토론한다. AI 등 신기술의 도입, 변화하는 경제 상황 등 다양한 변수 속에서 '여행의 미래'에 대해 고민하는 그의 생각을 들여다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이영욱 기자 / 유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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