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대한 송출수수료 부담" 홈쇼핑들, 줄줄이 유료방송 사업자와 '결별'

박미선 기자 2023. 8. 28.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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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쇼핑사들과 유료방송 사업자들 간 송출수수료 협상이 중단되면서 '블랙아웃' 우려가 커지고 있다.

롯데홈쇼핑에 이어 현대, CJ온스타일까지 '송출수수료' 갈등으로 홈쇼핑사와 일부 유료방송 사업자들이 방송 송출 계약을 종료했다.

CJ온스타일에 앞서 롯데홈쇼핑도 최근 딜라이브케이블TV와 방송 송출 계약을 종료했고, 현대홈쇼핑도 LG헬로비전을 상대로 채널 계약 기간이 만료됨에 따라 송출 중단을 진행하겠다는 공문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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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CJ온스타일은 '갤럭시Z플립5·폴드5' 출시 쇼케이스 시청자 수가 67만명에 달했다고 2일 밝혔다. (사진=CJ온스타일 제공)


[서울=뉴시스]박미선 기자 = 홈쇼핑사들과 유료방송 사업자들 간 송출수수료 협상이 중단되면서 '블랙아웃' 우려가 커지고 있다.

롯데홈쇼핑에 이어 현대, CJ온스타일까지 '송출수수료' 갈등으로 홈쇼핑사와 일부 유료방송 사업자들이 방송 송출 계약을 종료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CJ온스타일은 10월부터 케이블TV 사업자인 LG헬로비전의 방송 송출을 중단한다. TV홈쇼핑 사업 환경 악화가 지속되는데도 불구하고 합리적인 송출수수료 비율 협상이 이뤄지지 않은데 따른 것이다.

지난해 LG헬로비전으로부터 CJ온스타일이 벌어들인 TV 방송 매출(취급고)은 582억, 송출수수료는 약 60%의 비중을 차지했다.

CJ온스타일 측은 "업계가 호황일때는 매년 취급고 성장 대비 송출료를 2~3배 인상해 지불해왔으나 현재는 수익성 악화로 현실적인 송출료 협상이 고려 대상이 아닌 필수인 상황"이라며 "매출 악화에도 불구하고 몇 년간의 피해를 감수해왔는데도, LG헬로비전은 케이블 사업자의 지위를 이용해 이를 반영하지 않으려 한다"고 했다.

CJ온스타일에 앞서 롯데홈쇼핑도 최근 딜라이브케이블TV와 방송 송출 계약을 종료했고, 현대홈쇼핑도 LG헬로비전을 상대로 채널 계약 기간이 만료됨에 따라 송출 중단을 진행하겠다는 공문을 보냈다.

지난해 송출수수료 규모는 1조9065억원으로 2018년(1조4304억원)과 비교해 33.3% 증가했다. 한국TV홈쇼핑협회에 따르면 송출수수료는 연평균 8%씩 증가해 지난해에는 방송 매출액 대비 비중이 65.7%에 달하기도 했다.

한편 오는 10월 4일 이상록 전 윤석열 대통령 대선캠프 대변인(전 국민권익위원회 홍보담당관)이 한국TV홈쇼핑협회 협회장에 새로 취임하면서 송출수수료와 관련한 업계 대응이 이어질 지 주목된다.

이 신임 협회장은 송출 수수료 정상화, T커머스(티커머스) 규제 완화 관련 홈쇼핑 업계 대응 등의 역할을 맡게 될 전망이다.

이 협회 회원사로는 ▲GS리테일(홈쇼핑부문) ▲CJ ENM 커머스부문(CJ온스타일) ▲현대홈쇼핑 ▲롯데홈쇼핑(우리홈쇼핑) ▲NS홈쇼핑(엔에스쇼핑) ▲홈앤쇼핑 등이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onl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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