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IFA에서 불붙는 LG vs 삼성 가전 자존심 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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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엘지(LG)전자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에서 글로벌 최고 프리미엄 브랜드 자리를 두고 격돌한다.
엘지전자는 '소형 조립식 주택'을 콘셉트로 고효율 에너지 기술을 집약한 가전을 선보이고, 삼성전자는 '식생활'을 주제로 스마트폰 앱을 냉장고, 전자레인지 등에 연결하는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공개한다.
엘지전자는 전시회에서 에너지 효율이 높은 프리미엄 가전과 냉난방 공조 기술을 결합한 세컨드 하우스 형태의 소형 모듈화 주택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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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엘지(LG)전자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에서 글로벌 최고 프리미엄 브랜드 자리를 두고 격돌한다. 엘지전자는 ‘소형 조립식 주택’을 콘셉트로 고효율 에너지 기술을 집약한 가전을 선보이고, 삼성전자는 ‘식생활’을 주제로 스마트폰 앱을 냉장고, 전자레인지 등에 연결하는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공개한다.
26일 삼성전자와 엘지전자 설명을 종합하면, 양사는 내달 1일부터 5일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국제가전박람회(IFA2023·이파)’에 참가해 각각 음식 플랫폼인 ‘삼성푸드’와 소형 조립식 주택인 ‘스마트코티지’를 공개한다. 전시회는 ‘에너지 효율과 지속가능한 기술’이라는 핵심 주제로 세계 2천여개 기업이 인공지능과 로봇, 고효율 에너지와 관련한 첨단 기술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회는 글로벌 기후 위기 등에 대한 우려로 어느 때보다 친환경·고효율 가전에 대한 주목도가 높을 전망이다.
엘지전자는 전시회에서 에너지 효율이 높은 프리미엄 가전과 냉난방 공조 기술을 결합한 세컨드 하우스 형태의 소형 모듈화 주택을 선보인다. 예를 들면 조립식 주택 지붕에 태양광 패널을 설치해 저전력 냉장고·텔레비전 같은 가전을 사용하고, 남은 전력은 전기차 충전에 활용할 수 있다. 주택에 설치된 드럼 세탁기는 에너지 효율 에이(A) 등급보다 약 40% 효율이 높고 세탁 과정에서 발생하는 미세플라스틱도 걸러 내 환경도 보호한다. 주택에 에너지 소비량이 낮은 히트펌프 시스템을 탑재해 냉난방이 가능하다.
삼성전자는 삼성푸드 앱과 사물인터넷 가전을 통해 ‘기술 연결성'을 강조한다. 레시피 검색과 식재료 관리 기능을 탑재한 식생활 앱을 냉장고와 오븐, 전자레인지 같은 가전과 연동해 좀 더 쉬운 요리와 건강 관리를 가능하게 한다. 또 최근 출시한 갤럭시제트(Z)플립5·폴드5 등 폴더블폰과 생활 가전을 ‘스마트싱스’ 앱과 연결해 사용자 편의성과 소비 전력을 줄이는 기술도 선보인다.
유럽은 북미와 더불어 고품질 프리미엄 및 친환경 제품의 수요가 높은 시장이다. 삼성과 엘지가 이파에 집중하는 것도 중국의 중저가 가전 물량 공세 속 프리미엄 시장의 바로미터인 유럽 시장에서 최대 가전 기업으로서 입지를 다지려는 전략이다.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 밀레와 튀르키예 1등기업 아르레틱, 일본 파나소닉 등도 부스를 연다. 밀레는 에너지 효율 에이 등급보다 에너지 소비량을 10% 낮춘 드럼세탁기와 빨대와 유리병 세척이 가능한 식기세척기 등을 선보인다.
중국 기업은 참가국 중 가장 많은 450여곳이 참가한다. 미·중 기술 경쟁 중 빠르게 성장 중인 자국 정보통신 기술력을 과시하려는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특히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 아너의 조지 자오 최고경영자(CEO)는 폴더블폰 기술 현황 등을 주제로 기조연설에 나선다.
1924년에 시작해 올해 99회째를 맞는 이파는 미국 소비자가전전시회(CES), 스페인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와 함께 세계 3대 전자기술(IT)·가전 전시회로 꼽힌다. 이번 대회는 150개국 2천여개 기업과 18만명 바이어가 참석해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진다.
옥기원 기자 o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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