잭슨홀은 넘었지만…증시 박스권 탈출 어렵다, 왜?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잭슨홀 미팅이라는 위기를 넘긴 글로벌 증시는 상승 중이다.
그러나 이는 당면한 위기를 넘긴 안도감의 표현으로, 증시의 추세적 상승을 이어갈 만한 요소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
강재현 SK증권 연구원은 "시장의 걱정이 컸던 잭슨홀 미팅이라는 이벤트가 예상보다 잘 마무리 됐다는 안도감이 있을 뿐, 연준 기조가 완화된 것은 전혀 아니다"라며 "9월에 연준의 성장률 전망치 등이 나오면, 그것이 11월 FOMC 회의 결과에 더 제대로 반영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지난 25일(현지 시간) 미국 와이오밍주 잭슨홀에서 열린 중앙은행 심포지엄(일명 잭슨홀 미팅)에서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여전히 강력한 금리 인상 의지를 밝혔다. "현재 인플레이션이 너무 높다", "금리를 더 인상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하면서다.
그러나 파월 의장의 발언이 기존의 입장을 재확인 했을 뿐, 강경하게 추가 금리 인상 의지를 보인 것은 아닌 것으로 해석되자 미국을 포함한 글로벌 증시는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국내 증시가 상승 마감한 것도 그 연장선에 있다.
시장이 안도감을 보였지만 기준 금리 인상은 아직 멈췄다고 보기 어렵다. 잭슨홀 미팅을 지나면서 시장이 보는 연내 금리 인상 가능성은 더 높아졌다.
강재현 SK증권 연구원은 "시장의 걱정이 컸던 잭슨홀 미팅이라는 이벤트가 예상보다 잘 마무리 됐다는 안도감이 있을 뿐, 연준 기조가 완화된 것은 전혀 아니다"라며 "9월에 연준의 성장률 전망치 등이 나오면, 그것이 11월 FOMC 회의 결과에 더 제대로 반영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파월 의장의 매파적 발언으로 피벗은 사실상 지연된 것으로 보이면서 주가 지수가 박스권에 갇히는 시간도 늘어날 전망이다. 고금리가 유지되는 상황에서, 금리 상승 예상은 경기 악화 우려를 키우고 금리 인하 예상은 그만큼 현재 경기가 부진하다는 뜻으로 해석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른 등락이 거듭될 것으로 보인다.
시장 반등은 금리 안정 뿐만 아니라 수출 경기 부진이 함께 해결돼야 가능한 만큼, 중국 경기도 여전히 큰 변수다. 오는 31일 중국 통계국의 8월 제조업·서비스업 구매관리자 지수(PMI)가 발표되는데, 증권가에서는 전월 대비 둔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8월 차이신 제조업 PMI는 49.2로 7월과 동일하고, 서비스업 PMI는 7월 54.1에서 53.3으로 둔화될 것으로 컨센서스(시장 전망치 평균)가 형성 중"이라며 "중국 경기 부진이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줄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홍재영 기자 hjae0@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전 부치다 시누이와 눈맞은 아내, 성 정체성 깨달아" 충격 실화 - 머니투데이
- "또 바람피우면 재산 다 줄게" 싹싹 빌던 남편의 배신…각서 효력은 - 머니투데이
- "원룸에 母 관 놓고 혼자 장례식"…허진, 강부자만 연락한 사연 - 머니투데이
- "아이 중환자실行→선생님과 관계 오해한 남편" 고딩맘 갈등 고백 - 머니투데이
- 예고없이 아들·며느리집 들락날락…"비밀번호 왜 바꿔" 따지는 시모 - 머니투데이
- 65세 김연자, 소속사 대표와 '14년 공개연애' 비결…"그 사람 잘 빈다" - 머니투데이
- "생리대 벗어 보여달라"…과한 마약 수색, 알고 보니 장비 오류 - 머니투데이
- 김병만 입양 딸 "아버지는 고마운 분, 유학도 권유"…생모와 딴판 주장 - 머니투데이
- 김정민, 월 보험료만 600만원…"30개 가입, 사망보험금 4억" - 머니투데이
- "성관계 안 한지 몇년 됐어요"…전현무가 켠 '숏폼 영상'에 화들짝 - 머니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