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8개월 앞둔 與 연찬회..."민생 해결해야 이긴다" 한 목소리

인천=안재용 기자, 인천=박상곤 기자, 박소연 기자 2023. 8. 28.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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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종합)
(인천=뉴스1) 송원영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28일 인천 중구 인천국제공항공사 인재개발원에서 열린 '2023 국회의원 연찬회'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2023.8.28/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민생현안을 해결하는 게 집권여당 숙명(이다). 그걸 이뤄야 총선에서 승리할 것."(28일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마지막 정기국회에서 민생에 집중하는 모습으로 국민께 다가서야."(28일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여당인 국민의힘이 총선을 8개월 앞둔 연찬회에서 '민생'을 거듭 강조했다. 다음달 시작되는 21대 국회 마지막 정기회에서 민생현안을 해결해야 총선에서 승리할 수 있다는 것이다. 국민의힘은 이를 위해 3대 개혁(노동·교육·연금) 등 국정과제 추진에 속도를 내고 새로운 민생과제 발굴에 집중하겠다고 약속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28일 인천 을왕동 인천국제공항공사 인재개발원에서 열린 '2023 국민의힘 연찬회'에서 "여당은 더불어민주당과 말싸움, 기싸움해서 이기는 것만으로 총선에서 이길 수 없다"며 "경기침체로 팍팍한 삶의 현장에서 걱정하는 국민에게 희망과 비전을 제시하고 민생현안을 해결해야하는 게 집권여당의 숙명이고 그를 이뤄야 총선에서 승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우리 스스로 연구해 실력을 갖추고 땀을 쏟으며 민생(현장)을 누벼야 한다"며 "입법, 예산, 정책에서 획기적 성과를 만들어내고 도덕적일 뿐 아니라 유능한 정당이라는 것을 보여줄 수 있는 절체절명의 기회라는 마음을 갖고 임해달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21대 국회 마지막 정기국회 기간 중에 어느 때보다 엄중한 책임 갖고 임해야 한다. 국민 신뢰 얻는 것이 정기국회 가장 중요한 책임과 사명"이라고 밝혔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이번 (정기)국회에서 국민들께서 여당이 일을 잘한다는 평가를 해줘야 (여당이) 내년 총선에 떳떳하게 부탁할 수 있다"며 "마지막 정기국회에서 민생에 집중하는 모습으로 국민께 다가서고 야당과 정책경쟁에서 승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 원내대표는 "3대 개혁 추진 사항을 점검하고 중요성과 시급성을 국민들께 알리는 데 최선을 다해야 한다"며 "국정과제의 원활한 추진이 윤석열정부와 국민의힘 지지로 이어진다. 정기국회 성적은 내년 총선과도 직결돼 있다"고 말했다.

윤 원내대표는 "아들, 딸, 손자, 손녀 미래세대 위해 3대 개혁을 완수하는 것은 여야, 진보·보수 막론하고 마땅히 해야할 시대적 사명"이라며 "이번 연찬회는 국정과제 추진 전략을 논의하고 국정 속도내기와 방향잡기, 야당 발목잡기와 입법 폭주에 따른 정기국회 대응 수립, 새로운 민생과제 발굴에 집중하겠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이를 위해 현장 방문 등을 통해 민생과제를 발굴하겠다고 밝혔다. 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정책보고에서 "정책위 활동과 17개 시도별로 예산정책사업, 민생현장방문 등 통해 수렴한 정책이 많다"며 "정책위는 국민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도록 현장 방문과 간담회 행보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뉴스1) 송원영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를 비롯한 의원들이 28일 인천 중구 인천국제공항공사 인재개발원에서 열린 '2023 국회의원 연찬회'에서 애국가를 부르고 있다. 2023.8.28/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총선 승리를 위해 도덕성 확립과 인재 영입도 지속하겠다고 했다. 김 대표는 "엄격한 도덕 기준을 보다 더 강력하게 확립하겠다. 최근 괄목할만한 변화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도덕성면에서 국민의힘이 민주당보다 상대적으로 우월하다는 평가(가 나온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좋은 인물, 경쟁력 있는 인물이 나서도록 하고 새바람을 일으키고 개혁을 주도하면 취약지역, 수도권 지역에서도 압승할 것이라 확신한다"며 "인재를 모셔야하지 않나. 계파 초월해 좋은 인재라면 십고초려라도해서 반드시 모시겠다"고 했다.

수도권 위기론에 대해서는 '건전한 논쟁'이라고 평가했다. 김 대표는 "(수도권은) 그만큼 실제로 어려운 지역이다. 더 노력을 기울여서 수도권 민심이 (국민의힘에) 올 수 있도록 따가운 충고로 받아들이면서 취약지역이라 불리는 곳에 관심을 갖고 진정성있게 다가서면 달라지고 있다는 것을 피부로 많이 느낀다"며 "진심을 다해서 함께 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면 확실한 변화를 총선에서 이끌 수 있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저는 내일 당 지도부를 보완하고 보강시키기 위해서 (수도권 위기론과 관련) 여러 가지 제안을 해드리려고 한다"며 "진짜 중요한 것은 여론조사 수치가 아니라 현실 수도권 현장에서 만나는 유권자들, 자영업자들, 시민분들의 현장의 목소리를 빨리 우리가 담아내도록 노력을 해야 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도 "수도권 선거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 중 하나가 경제문제"라며 "기대하기로는 상저하고라고 기대했다만 상저하저가 될 가능성도 많다. 그렇게 되면 내년 선거에 책임있는 여당이 책임을 질 수밖엔 없어서 선거가 더 어려워진다"고 밝혔다.

연찬회 강연자로 나선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제 반도체 재고가 줄기 시작해 반등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반도체 경기가 3~4분기 지나고 내년까지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며 "최근 중국경제가 좋지 않아서 수출이 부진한데 갑자기 나타난 현상이 아니라 우리의 경쟁력을 높이고 새로운 시장을 여는 그런 타이밍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추 부총리는 "무역수지는 계속 적자를 보이다 6~7월 흑자, 8월은 소폭 적자 또는 흑자로 예상한다. 10월 부터는 플러스가 될 것"이라며 "(무역수지) 마이너스는 끝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상반기는 (GDP가) 0.9% 성장한 것"이라며 "하반기는 상반기보다 약 2배 1.8~2%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 내년은 더 나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천=안재용 기자 poong@mt.co.kr 인천=박상곤 기자 gonee@mt.co.kr 박소연 기자 soyunp@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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