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절한 PSG, 1,147억까지 높였다...유망주도 넘길 계획

[골닷컴] 이정빈 기자 = 킬리안 음바페(24)가 복귀한 파리 생제르맹이 최후의 결단을 내렸다. 음바페, 우스만 뎀벨레(26)와 '트리오'를 이룰 적임자로 랑달 콜로 무아니(24·프랑크푸르트)를 낙점했다. 앞서 제안을 거부당했던 파리 생제르맹은 이적료를 더 높였고, 자신들의 유망주인 위고 에키티케(21)까지 프랑크푸르트로 보낼 계획이다.

독일 매체 '스카이 스포츠' 독일판의 플로리안 플레텐베르그 기자는 28일(한국시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파리 생제르맹이 콜로 무아니 영입을 위해 보너스가 포함된 8,000만 유로(약 1,147억 원)를 제안했다. 이번 마인츠전이 그의 마지막 경기로 여겨지고, 프랑크푸르트의 마르쿠스 크뢰셰(42·독일) 단장에게 정보가 갔다"며 "콜로 무아니는 구단이 해당 제안을 수락하길 희망한다. 그는 즉시 파리로 가고 싶어 한다"고 독점적 소식을 전했다.

파리 생제르맹이 공격 강화를 위해 행동에 나섰다. 앞서 뎀벨레, 곤살루 하무스(22), 마르코 아센시오(27) 등을 영입하며 새롭게 공격진을 꾸렸지만, 시즌 초반 행보는 만족스럽지 않다. 재계약 거부 선언으로 2군에 있던 음바페에게 화해의 손짓을 내밀 정도로 공격이 풀리지 않았다.

음바페가 돌아와서야 파리 생제르맹 공격의 혈이 뚫렸다. 문제는 음바페 혼자만 활약했다. 이번 시즌 파리 생제르맹이 기록한 4골 중 3골이 음바페로부터 나왔을 정도로 음바페 의존도가 심각하다. 이에 루이스 엔리케(53·스페인) 감독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콜로 무아니에게 러브콜을 보냈다.

지난 시즌 분데스리가에서 놀라운 활약을 선보인 콜로 무아니는 파리 생제르맹의 응답에 곧바로 답했다. 그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무대에 나서는 파리 생제르맹 이적에 굉장한 관심을 보인다. 이미 개인 합의를 손쉽게 이룬 상황이고, 구단 간 합의만 마치면 리그1으로 향할 수 있다.

플레텐베르그 기자는 "구두로 제안했고, 모두 확인된 사항이다. 크뢰셰 단장이 수락하면 서류 작업은 이틀 안에 마무리할 수 있다. 8,000만 유로 제안은 7,000만 유로(약 1,004억 원)를 기본으로 보장하며, 1,000만 유로(약 143억 원)의 보너스가 있다"고 덧붙였다.

파리 생제르맹이 보내는 건 이적료만이 아니다. 콜로 무아니의 자리를 대체할 수 있도록 에키티케를 저렴한 이적료에 프랑크푸르트로 보낼 생각이다. 플레텐베르그 기자는 "에키티케는 콜로 무아니를 대체할 유력 후보다. 파리 생제르맹은 많은 제안을 받았지만, 모두 거절했고 선수는 프랑크프루트로 향할 것이다"며 "프랑크푸르트는 에키티케를 특별한 이적료로 영입할 기회와 8,000만 유로 이적료를 받게 된다"고 밝혔다.

콜로 무아니는 지난 시즌 분데스리가 32경기에서 15골 14도움을 포함해 모든 대회 46경기서 23골 17도움을 올렸다. 골 결정력과 더불어 뛰어난 순속과 연계 능력을 겸비한 만능형 공격수로 높은 평가를 받는다.

사진 = Getty Imag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