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손목 통증 일으키는 건초염, 방치하면 안되는 이유? [건강 올레길]

이수진 기자 2023. 8. 28.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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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 여성들이 흔히 겪게 되는 어깨 질환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그 중 대표적인 것이 어깨 건초염이다.

서울예스병원의 양재우 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어깨 건초염 초기라면 통증 부위 움직임을 줄이고, 찜질하는 것만으로도 증상이 많이 나아지지만 방치할 경우 어깨복합질환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많다"고 경고하며, "중년 이상은 어깨통증의 원인이 건초염 뿐 아니라 다른 어깨 질환이 동시에 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2주 이상 통증이 지속된다면 방치하지 마시고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과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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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재우 원장
중년 여성들이 흔히 겪게 되는 어깨 질환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그 중 대표적인 것이 어깨 건초염이다. 어깨 건초염은 힘줄을 싸고 있는 활액막 내부 공간이 염증성 변화를 겪어 힘줄 부위에 심한 통증이 생기고, 나아가 운동범위가 제한되는 질환이다.

주로 가사 노동량이 많은 중년여성에게서 손목이나 손가락, 어깨 등 관절 부위에 빈번하게 나타난다. 최근에는 스마트폰 사용자가 늘어나면서 20~30대 젊은 층에서도 발병률이 높아지고 있다. 이는 반복적으로 손을 사용하면서 힘줄 주변에 염증이 생기는 증상이다.

특히 요즘처럼 기압이 낮아지고, 습도가 높은 환경의 여름철에는 관절 내 압력이 높아지는데 이때 올라간 압력이 신경을 자극하여 통증을 심화 시킨다.

문제는 경미한 어깨 통증은 예사로 받아들여 치료를 미루는 경우가 잦다는 점이다. 뿐만 아니라 계절이 가을로 바뀌면서 온도와 습도가 낮아지면서 관절 내에 압력이 내려가 통증이 일시적으로 가라앉는 경우가 있는데 이때 ‘병이 다 나았다’고 생각하고 병원을 찾는 일을 미루다가 증상이 더욱 악화되어 부랴부랴 병원을 찾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증상이 악화되면 결국 찬장에 놓아둔 양념통을 꺼내는 것조차 어려울 정도로 통증이 심해지거나 치료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는 만큼 조기에 병원을 내원하여 치료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아울러 ‘중년’이라는 단어로 표현되는 세월의 흔적은 의학적으로 따지면 퇴행성 질환이 나타나기 시작하는 시기로, 건초염뿐만 아니라 오십견, 회전근개파열 등 복수의 퇴행성 질환이 함께 나타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다행히 건초염 초기라면 어깨사용을 줄이고, 물리치료 등으로 호전될 수 있다. 하지만 건초염과 함께 충돌증후군이나 오십견, 회전근개파열 등 복수의 어깨질환이 동시에 발생하였다면 정확한 진단 하에 근본적인 치료를 시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 중에서도 염증 부분이 심해 회전근개가 끊어졌거나 손상이 심한 경우라면 5mm정도의 관절내시경을 이용한 회전근개복원술을 시행해야 한다.

서울예스병원의 양재우 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어깨 건초염 초기라면 통증 부위 움직임을 줄이고, 찜질하는 것만으로도 증상이 많이 나아지지만 방치할 경우 어깨복합질환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많다”고 경고하며, “중년 이상은 어깨통증의 원인이 건초염 뿐 아니라 다른 어깨 질환이 동시에 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2주 이상 통증이 지속된다면 방치하지 마시고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과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이어 “중년 여성의 경우라면 평소 본인의 어깨 운동범위를 확인해 두고 어깨 통증이 심하고 불편함이 많이 느껴지면 어느 정도 운동범위가 줄었는지 살펴보고 어깨관절을 많이 사용할 때는 일을 하기 전과 후에 스트레칭을 실시하고 충분한 휴식을 치하는 등 건강한 어깨관리를 위한 노력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수진 기자 sujinl2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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