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나경원, 두들겨 내쫓은 국힘에 두 번 속으면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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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 내부에서 '수도권 위기론'이 확산하면서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최근 정치복귀에 시동걸고 있는 나경원 전 의원에게 "두 번 속으면 안된다"고 경고했다.
이 전 대표는 28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국민의힘 주류가) 7개월 전 (나 전 의원에게) '너는 대표 선거에 출마하면 안 돼' '저출산대책에 대해서 입도 뻥긋하면 안 돼'라며 두들겨 패서 내쫓을 때는 언제고, (최근에는) '뛰어난 인재'라고 추켜올리고 있다"며 "제가 나경원 의원이면 두 번 속으면 안 될 것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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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정승필 기자] 여권 내부에서 '수도권 위기론'이 확산하면서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최근 정치복귀에 시동걸고 있는 나경원 전 의원에게 "두 번 속으면 안된다"고 경고했다.
이 전 대표는 28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국민의힘 주류가) 7개월 전 (나 전 의원에게) '너는 대표 선거에 출마하면 안 돼' '저출산대책에 대해서 입도 뻥긋하면 안 돼'라며 두들겨 패서 내쫓을 때는 언제고, (최근에는) '뛰어난 인재'라고 추켜올리고 있다"며 "제가 나경원 의원이면 두 번 속으면 안 될 것 같다"고 했다.
앞서 나 전 의원은 지난 24일 국회도서관에서 사단법인 '인구와 기후 그리고 내일' 창립포럼을 진행한 바 있다. 이날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포럼에 참여해 "나 전 의원은 그야말로 보수당의 아이콘이고 또 최고의 리더"라며 "나 전 의원이 (인구·기후) 깃발 들고 나를 따르라 했기 때문에 열심히 따르려 한다. 그렇게 하려면 (국회의원) '배지'가, 계급장이 있어야 일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를 두고 이 전 대표가 나 전 의원에게 중요한 직책을 맡을 것으로 생각하면 오산이라고 경고한 것이다.
또 이 전 대표는 여권 내부에서 확산된 '수도권 위기론'과 관련해 "제가 지하철을 많이 타는데 실시간 여론조사 같다. (승객) 표정만 봐도 타보면 대충 요즘 보수에 대한 생각이 어떻구나를 안다"면서 "물론 저에 대한 인식도 포함돼 있겠지만 보수에 대한 인식 자체가 지금 굉장히 안 좋다"고 진단했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서도 "대통령 지지율이 최소 44~45%까지는 나와야 강남과 용산에 성동구, 중구 정도까지 도전이 가능해 (서울 중) 20석까지 나올 수도 있다"며 "지금 무당층으로 나오는 사람 중 상당수가 정권심판론 쪽에 가까워지고 있다는 얘기가 지금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지난 제21대 총선에서 서울 49개 의석 중 8개를 차지하는 데 그쳤다.
/정승필 기자(pilihp@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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