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스만, ‘AG 황선홍호’와 교집합 자원 일부 교통정리…김지수·이순민·김준홍은 첫 발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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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일스~사우디아라비아로 이어질 9월 유럽 원정 2연전에 참가할 축구국가대표팀 엔트리(25명)가 28일 공개된 가운데 눈에 띄는 변화가 엿보인다.
AG대표팀과 중복된 자원들을 거의 유럽 원정에 데려가려고 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서면으로 "웨일스전이 끝나고 팀 내 부상과 컨디션, 경기력 등 특별한 상황이 없다면 가급적 AG대표팀에 조기 합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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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24세 이하(U-24) 대표팀은 9월 항저우AG 출전을 앞두고 최상의 전력을 꾸리려 하나, 국제축구연맹(FIFA)이 정한 선수 차출 규정에 올림픽과 AG는 해당되지 않아 걸림돌이 많았다. 위르겐 클린스만 대표팀 감독(독일)도 처음에는 협조적이진 않았다. 최근 비대면 기자간담회에서도 ‘A매치 우선’을 강조하며 유럽 원정에 힘을 실어줄 것을 희망했다. AG대표팀과 중복된 자원들을 거의 유럽 원정에 데려가려고 했다.
다행스럽게도 약간의 양보가 있었다. AG 와일드카드로 뽑힌 ‘다용도 미드필더’ 백승호와 측면 공격수 송민규(이상 전북 현대), 공격형 미드필더 정우영(슈투트가르트), 중앙 수비수 박규현(드레스덴)은 AG대표팀의 창원 캠프에 처음부터 합류한다. 클린스만 감독은 이들을 대체할 선수가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반면 풀백 설영우(울산 현대)와 중앙 미드필더 홍현석(헨트)은 우선 ‘클린스만호’에 합류한 뒤 ‘AG 황선홍호’로 이동한다. 웨일스전을 마친 뒤 사우디아라비아전은 건너뛸 가능성이 크다. 클린스만 감독은 서면으로 “웨일스전이 끝나고 팀 내 부상과 컨디션, 경기력 등 특별한 상황이 없다면 가급적 AG대표팀에 조기 합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다만 즉시전력은 아니다. 세대교체와 향후 변수를 염두에 둔 선택에 가깝다. 데뷔 첫 승이 거듭 미뤄지고 여론이 악화된 상황에서 뉴 페이스들을 과감히 투입할 만큼 클린스만 감독은 여유롭지 않기 때문이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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