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계획된 흑자' 벌써 이어가는데…컬리 '흑자전환' 언제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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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언택트'(비대면) 열풍을 타고 초고속 성장한 이커머스 '쿠팡'이 엔데믹 이후에도 올 2분기까지 4개 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한 데 반해, 함께 덩치를 키웠던 또 다른 이커머스 컬리(마켓컬리·뷰티컬리)는 여전히 '계획된 적자'를 보이고 있어 언제쯤 흑자로 돌아설 지 관심이 모아진다.
28일 컬리가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분기 연결기준 컬리의 영업손실은 47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691억원과 비교해 31.6%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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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송과 물류 효율 높이는 등 수익성 개선에 초점맞춰"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언택트'(비대면) 열풍을 타고 초고속 성장한 이커머스 '쿠팡'이 엔데믹 이후에도 올 2분기까지 4개 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한 데 반해, 함께 덩치를 키웠던 또 다른 이커머스 컬리(마켓컬리·뷰티컬리)는 여전히 '계획된 적자'를 보이고 있어 언제쯤 흑자로 돌아설 지 관심이 모아진다.
28일 컬리가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분기 연결기준 컬리의 영업손실은 47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691억원과 비교해 31.6% 감소했다.
수익성이 다소 개선되고 있는 모습이지만, 올 2분기 매출은 5079억원으로 전년 동기 5149억원 대비 1.4% 줄어들었다.
상반기 기준 영업손실은 778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 1206억원 대비 35.5% 개선됐다. 같은 기간 매출은 1조276억원에서 1조174억원으로 1.0% 감소했다.
반기말 현재 컬리가 보유하고 있는 현금은 1999억원으로 전년 동기 2840억원 대비 29.6% 줄었다.
이에 대해 컬리 관계자는 "지난 4월과 5월 각각 경상남도 창원 내 동남권 물류센터와 평택물류센터를 오픈하면서 현금 사용이 증가했다"며 "보증금을 비롯해 설비비 등의 비용이 소요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결손금은 지난해 상반기 말 1조9442억원에서 올해 같은 기간 2조1501억원으로 증가했는데, 이는 투자금이 부채로 인식된 것이라고 컬리 측은 설명했다.
앞서 컬리는 지난 5월 홍콩계 사모펀드인 앵커에쿼티파트너스(앵커PE)와 아스펙스캐피털로부터 각각 1000억원, 200억원 규모의 투자를 받은 바 있다.
당시 주식 수는 181만4113주로 발행금액은 6만6148원이다. 전환비율은 전환주 1주당 보통주 1주지만, 올해 말 연결기준 재무제표상 영업이익이 손실일 경우 2024년 1월 1일 기준으로 1대1.8462343으로 조정된다.
지난 투자를 통해 김슬아 대표의 지분은 지난해 말 기준 6.25%에서 상반기 말 현재 5.92%로 줄어들었다.
기타 주주를 제외한 컬리의 최대주주는 앵커PE(10.88%)다. 힐하우스캐피털(10.33%), 세콰이어캐피탈차이나(8.86%), 디지털스카이테크놀로지글로벌(8.84%) 등도 다량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컬리 관계자는 "배송과 물류의 효율을 높이고 내부 시스템을 개편하는 등 수익성 개선에 초점을 맞추면서 적자 폭을 줄였다"며 "올해 흑자전환을 위해 최대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march1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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