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이민근 시장 "그리너스FC, 선수선발 비리 원천 차단”

구재원 기자 2023. 8. 28.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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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시청 전경.안산시 제공

 

이민근 안산시장이 프로축구 시민구단 안산그리너스FC 전 대표 등의 선수 입단 비리 의혹 검찰 수사와 관련해 사과하고 선수선발 비리 차단 시스템 구축을 약속했다.

구단주인 안산시장이 검찰 수사와 관련해 공식 사과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 시장은 28일 언론에 보낸 성명서를 통해 “최근 벌어진 일련의 사안에 대해 구단주로서 시민들과 축구를 사랑하는 모든 분께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이처럼 밝혔다.

안산그리너스FC는 시민구단으로 프로축구 2부리그인 K리그2에 속해 있으며 서울중앙지검이 최근 선수 입단을 대가로 돈이 오간 의혹과 관련해 안산그리너스FC의 전 대표이사와 구단 직원에 대해 수사 중이다.

이 시장은 “수사가 원활히 진행되도록 적극 협조하겠다. 시 자체적으로 전방위 감사를 벌여 구단 내 위법·부당한 사안이 적발되면 엄중하게 처리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선수 선발 과정에 투명성을 기하기 위해 선수선발위원회를 새롭게 구성하고 선발위를 통과한 선수는 외부 전문가가 추가로 블라인드테스트를 실시해 선수 선발 비리를 원천 차단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지역 유소년 선수를 발굴·육성 시스템도 구축하기로 했다.

이 시장은 “안산그리너스FC가 시민구단으로서 공정성과 투명성을 최우선으로 모든 방면에서 혁신을 계속하겠다. 시민의 신뢰를 회복하고 사랑받을 수 있는 구단으로 거듭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구재원 기자 kjw9919@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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