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염수 방류 후 ‘잿빛 바다’ 괴담 확산에… 정부 “자연스러운 현상, 방류 시점과도 맞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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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의 오염수가 해양으로 방류된 직후 바다 색깔이 바뀌었다는 일부 주장에 대해 정부는 28일 "가짜뉴스"라고 밝혔다.
박구연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관련 일일 브리핑에서 "8월24일 오염수 방류가 개시된 직후, 후쿠시마 원전 인근 해역의 색깔이 변하는 사진이 인터넷에서 확산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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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의 오염수가 해양으로 방류된 직후 바다 색깔이 바뀌었다는 일부 주장에 대해 정부는 28일 “가짜뉴스”라고 밝혔다.
그는 “도쿄전력 측에 관련 내용을 문의한 결과 해당 사진은 13시5분 정도에 촬영되었으나 실제로 오염수가 바다로 흘러나온 시점은 13시13분”이라며 “방류로 인해 사진의 현상이 발생했다는 주장은 시간적으로 전후가 맞지 않는 주장”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후쿠시마 원전 앞쪽의 바닷물 색깔이 잿빛 또는 황톳빛으로 변한 사진과 함께 방류 시작 한 시간 뒤 항공에서 촬영한 것이라는 설명이 붙은 게시글이 확산하고 있다.
한편 정부는 오염수 방류가 개시된 24일 당일과 이튿날인 25일 우리 해역의 먼 바다와 가까운 바다에 대한 해양방사능 조사를 실시했다고 이날 밝혔다.
박성훈 해양수산부 차관은 “바다 3개 해역(남동·남서·제주) 15개 지점에서 방사능조사를 실시했다”며 “이 중 결과가 도출된 5개 지점 모두 세슘과 삼중수소가 세계보건기구(WHO) 먹는 물 기준 대비 훨씬 낮은 수준으로 나타나 방류 이후에도 우리 바다는 안전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부를 믿고 현재 할인행사가 진행 중인 안전하고 맛있는 우리 수산물, 많이 이용하여 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박윤희 기자 py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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