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향자 '한국의희망' 출범…"금태섭·류호정 정치개혁 동반자"

한상희 기자 2023. 8. 28.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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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향자 의원의 '한국의희망'이 28일 창당준비위원회 발기인대회를 열고 창당을 공식 선언했다.

한국의희망은 "대한민국을 과거에서 미래로, 추격국가에서 선도국가로 건너가게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국의희망'은 이날 오후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한국의희망 중앙당 창당준비위원회(창준위) 발기인대회를 열어 당 지도부 소개, 대국민 서약, 정치학교 출범 발표 등 공식 출범을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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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에서 미래로, 추격국가에서 선도국가로"
금 "진한 동료의식" 류 "이견 존중 정치 함께 만들자"
양향자 한국의희망 공동대표(왼쪽)와 금태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한국의희망 중앙당 창당대회에서 손을 맞잡고 있다. 2023.8.28/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 양향자 의원의 '한국의희망'이 28일 창당준비위원회 발기인대회를 열고 창당을 공식 선언했다. 한국의희망은 "대한민국을 과거에서 미래로, 추격국가에서 선도국가로 건너가게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내년 총선을 7개월여 앞두고 제3지대 움직임이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금태섭 전 의원이 추진하는 신당 '새로운선택'도 다음달 19일 창당발기인 대회를 앞두고 있다.

'한국의희망'은 이날 오후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한국의희망 중앙당 창당준비위원회(창준위) 발기인대회를 열어 당 지도부 소개, 대국민 서약, 정치학교 출범 발표 등 공식 출범을 선언했다. 한국의희망은 지난 6월26일 이후 약 두 달에 걸쳐 서울 경기·광주·부산·전남 등 5개 시·도당을 설립, 창당의 최종 절차인 중앙당 창당대회를 마쳤다.

당색인 오렌지색 셔츠 차림의 양 의원은 연설에서 "우리는 이미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 거대 양당의 독과점 정치에 균열이 나기 시작했고 이대로는 안 된다는 국민들이 규합하기 시작했다"면서 "우리의 힘이 커지면 커질수록 기존 정치 세력의 엄청난 저항과 반동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양 의원은 "'새로운선택'의 금태섭 전 의원, '세번째 권력'의 류호정 정의당 의원을 포함한 여기 모두가 한국 정치 기득권과 특권을 타파할 정치개혁이 동반자"라고 했다. 이날 행사에는 금 전 의원과 류 의원, 당원 및 지지자 400여명이 참석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도 화환을 보내 창당을 축하했다.

최진석 한국의희망 상임대표는 이날 연설에서 "한국의희망이 출범하는 일은 철학적, 시대적 사유의 결과이며 그 방향성은 선도국가와 전략국가로의 도약"이라며 "과학기술을 중심에 놓은 산업 부흥, 인재 양성, 시대에 맞는 부단한 혁신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최 대표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 캠프 상임 선대위원장을 지냈다.

신당을 추진하고 있는 금 전 의원과 류 의원도 한국의희망에 축하의 뜻을 전했다.

금 전 의원은 "진한 동료의식 느낀다"며 "어떤 고난이나 역경에도 흔들리지 않는 마음으로 뚜벅뚜벅 걸어나갈 때 한국의희망이 대한민국 정치를 바닥에서부터 바꾸는 거대한 성취를 이룰 것을 확신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런 길을 옆에서 걷다보면 한국의희망 동지들과 '새로운선택'이 힘을 모으고 함께 목표를 향해 협력하는 기회가 올 걸로 믿는다"고 했다.

류 의원은 "신당 추진 그룹은 우리의 부족함 잘 알기 때문에 '그건 안 된다'를 넘어서려는 간절함이 있다"고 했다. 이어 "서로 노선과 전망에 차이가 있지만 오히려 그 거리와 차이만큼 새로운 정치의 크기도 더 커질 수 있을 것"이라며 "지성을 신뢰하고 이견을 존중하며 타협을 두려워하지 않는 정치를 함께 만들어갔으면 좋겠다"고 했다.

한국의희망 지도부는 신당의 목표와 철학을 담은 '8.28 대국민 서약서'에서 "한국 정당은 실력도, 비전도, 품격도, 염치도 없이 권력 상황에 따라 수시로 모습을 바꿔가며, 정치를 망치고 민생을 해치며 국가 미래를 발목 잡고 있다며"며 "한국의희망은 이 시대 정치의 본령인 경제 발전, 국민 통합, 비전 제시, 국민 행복을 이뤄 대한민국을 과거에서 미래로, 추격국가에서 선도국가로 건너가게 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의희망은 이날 정치학교의 출범도 공식화했다. 최연혁 한국의희망 정치학교 교장은 "역량있는 지도자를 지속적으로 배출한 교육 시스템의 유무가 국가의 미래를 좌우한다"고 정치학교 설립 취지를 밝혔다.

한국의희망은 29일 현충원 참배를 시작으로, 세대별·계층별 전국 리스닝(경청)투어와 양향자·최진석 대표의 강연 '정치에 철학을 담다. 과학기술에 미래를 담다'를 진행하는 등 공식 일정에 돌입할 계획이다.

angela02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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