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구 안한다" 미스테리한 류현진 바라기 행보, 도대체 어디서 무얼 하고 있나... 현지서도 의문 증폭

심혜진 기자 2023. 8. 28.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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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 마노아./게티이미지코리아
알렉 마노아./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류현진(36) 껌딱지로 불렸던 알렉 마노아(25,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갑작스러운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 현지에서는 '미스테리'라고 부를 정도다.

캐나다 TSN은 28일(한국시각) '마노아의 미스테리한 올해는 계속되고 있어 당혹스럽다'는 제하의 기사를 냈다.

마노아는 올 시즌 19경기서 3승9패 평균자책점 5.87로 부진하나 끝에 시즌 두 번이나 마이너리그에 강등됐다.  지난 11일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전을 끝으로 그의 모습을 볼 수 없었다.

마노아는 류현진 바라기로 한국 팬들에게도 잘 알려져 있다. 2022년 화려한 시즌을 보냈다. 사실상 팀의 에이스 역할을 했다. 31경기 16승7패 평균자책점 2.24로 맹활약하며 아메리칸리그 사이영 투표 3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하지만 빅리그 3년차 시즌인 올해 이상하리만큼 갑작스럽게 무너졌다. 13경기 1승7패 평균자책점 6.36을 기록하고 지난 6월 중순 처음으로 루키리그로 강등됐다. 당시 마노아는 류현진과 마이너리그에서 재회한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재정비를 마치고 한 달 뒤 돌아왔지만 예전의 컨디션을 찾지 못했다.

복귀 후 그의 성적은 6경기 2승2패 평균자책점. 류현진이 돌아와 2경기 만에 제 모습을 보이자 마노아가 다시 자리를 잃었다.

알렉 마노아./게티이미지코리아

그런데 이번엔 예전과 다르다. 마노아는 전혀 투구를 하지 않고 있다.

TSN은 "지난 8월 12일 마이너리그로 강등된 뒤 마노아는 바이슨스에서 전혀 경기를 하고 있지 않다. 마노아는 무엇을 하고 있을까. 이는 답이 없는 질문이다"고 전했다.

로스 앳킨스 단장에 따르면 마노아가 부상을 당한 것은 아니다. 마이너리그로 가는 대신 현재 토론토에 머물고 있는데, 머리부터 발끝까지 신체 검사를 받았다. 근본적으로 놓친 것이 있는지를 다시 확인하기 위해서다.

앳킨스 단장은 "마노아가 다시 돌아오기 위해 최상의 몸상태인지 확인하기 위한 작업이다. 트리플A에 가기 전에 의료진과 함께 상태를 철저하게 확인할 기회다"고 말했다.

토론토 담당 기자 키건 매티슨 기자는 "포스트시즌 레이스의 긴급성과 6선발로서의 마노아의 지위를 고려할 때 여전히 매우 이례적으로 느껴졌다"고 의아함을 전했다.

그리고 TSN은 "마노아에 대한 것은 매우 모호했다"고 했다. 

앳킨스 단장이 명확하게 질문에 대한 답을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마노아가 부상을 안고 투구를 했는지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그의 경력을 돌이켜보면 모든 선수들이 아프고 고통스러움을 겪는다. 마노아를 구체적으로 언급한 것은 아니지만 비수기에도 (선수들은) 어려움을 겪었고, 우리는 확실하게 하고 싶었다. 만약 부상이 있었다면 의료진이 이야기해줬을 것이다"고 직접적인 답을 피했다.

마노아에게 정신적 또는 육체적 휴식이 필요한 것은 아닌가 라는 질문에는 "우리가 아는 바로는 마노아가 두 가지 중 하나를 필요로 하지는 않는다"면서 "우리가 서로 상호적으로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모호한 대답을 내놨다.

때문에 마노아가 바로 돌아오기는 힘들 것이라는 시선이 나오고 있다. 매체는 "마노아는 아마도 컨디셔닝 작업, 멘탈 등 미세한 포인트를 잡는 시간을 겪고 있다고 생각한다. 왜 그의 슬라이더가 사라졌는지 패스트볼은 왜 고전했는지 등을 확인할 것이다. 아마도 그는 내년 봄에 그의 상태를 찾을 수 있다"고 예상했다.

알렉 마노아./게티이미지코리아
알렉 마노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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