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군 공무원노조 “대화 몰래 녹음해 유포한 여현정 군의원 사과하라”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경기지역본부 양평군지부가 공무원과의 대화를 동의 없이 녹음해 유튜브 방송에 제공한 군의회 여현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공식적인 사과를 촉구했다.
양평군 공무원노조는 28일 성명을 내고 “의원과 공무원 간 동의 없는 녹취 및 배포 사건의 심각성을 알고, 향후 재발 방지를 위한 명확한 대책과 입장을 밝히라”면서 “미동의 녹취 및 배포 사건의 당사자인 A팀장에게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이어 “군민을 위해 일하고 있는 양평군 공직자의 명예를 훼손하고 공직사회를 위축되게 하는 언행들을 당장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공무원노조는 “정치적 논쟁으로 공무원이 피해자가 되는 사건이 두 번 다시 발생하지 않길 바란다”며 “어떠한 이유에서든 한 사람의 인격과 가치가 목적 실현을 위한 수단이 되거나 희생돼서는 안 된다, 자의가 없는 희생은 한 개인의 삶을 망가뜨리고 삶을 포기하게 하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고 강조했다.
공무원노조는 해당 사건과 관련해 재발방지와 직원보호 등을 약속한 전진선 군수, 윤순옥 의장을 포함한 군의회 국민의 힘 의원들에게 감사를 전하며 구체적인 대책마련과 신속한 집행을 당부했다.
또 여현정 의원의 대화 녹음 당시 자리에 같이 있었던 더불어민주당 최영보 의원에게는 명확한 입장표명을 요구했다.
앞서 여현정 의원은 지난 4일 양평군청 A팀장과 서울~양평고속도로와 관련 나눈 대화를 몰래 녹음해 유튜브 방송에 제공했다. 이후 해당 팀장은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리며 법적 대응을 검토하고 있는 등 반발하고 있고 공직사회는 군의원 면담과 군의회 방문 등을 기피하는 현상까지 빚어지고 있다.
황선주 기자 hsj@kyeonggi.com
Copyright © 경기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낀 경기도’ 김동연호 핵심 국비 확보 걸림돌…道 살림에도 직격탄 예고
- 삼천리그룹, 임원인사 및 조직개편 단행
- 공천 개입 의혹 명태균·김영선 구속..."증거인멸 우려"
- 한국 축구, 북중미월드컵 亞 3차 예선서 파죽의 4연승
- “해방이다” 수험생들의 ‘수능 일탈’ 우려...올해는 잠잠하네 [2025 수능]
- "우리 집으로 가자" 광명서 초등생 유인한 50대 긴급체포
- [영상] “온 어린이가 행복하길”…경기일보‧초록우산, 제10회 경기나눔천사페스티벌 ‘산타원
- 성균관대 유지범 총장, 대만국립정치대학교에서 명예 교육학 박사학위 받아
- 어린이들에게 사랑 나눠요, 제10회 나눔천사 페스티벌 산타원정대 [포토뉴스]
- 이재명 “혜경아 사랑한다” vs 한동훈 “이 대표도 범행 부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