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사건건] “민주당 ‘오염수 토론’ 제안, 정치적 꿍꿍이 있겠지만 받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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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일종 “위기론 동의하지 않아…야당 대체할 인재 넘쳐”
# 민주,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관련 공개 토론 제안
성일종 “정치적 꿍꿍이 있을 테지만 제안 받을 것"
# 국방부, 홍범도 장군 흉상 철거?
성일종 “독립운동 이후 공산주의자로 활동해 군에서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것”
■ 방송시간 : 8월 28일(월) 16:00~17:00 KBS1
■ 진행 : 이재석 기자
■ 출연 : 성일종 / 국민의힘 의원
https://youtube.com/live/LOzTJUtpdPg
◎이재석: 원래는 격주로 여야 두 분을 함께 만나는 코너인데, 앞서 전해드린 대로 오늘 국민의힘과 민주당이 각각 1박 2일로 워크숍, 연수를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한 분만 오늘은 만나봅니다. 왜냐하면, 비교적 가까이에서 연수를 하기 때문에 중간에 여기에 오실 수 있었습니다. 국민의힘 성일종 의원, 제 옆에 나왔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성일종: 안녕하십니까?
◎이재석: 박주민 의원은 강원도 원주로 갔더라고요. 그래서 못 봤습니다.
▼성일종: 저는 인천에서 하고 있기 때문에 당 대표님께서 인사말 하실 때 제가 양해를 구하고 잠깐 방송 출연 후에 다시 가기로 이렇게 말씀드리고 나왔습니다.
◎이재석: 사사건건 입장에서는 감사드린다는 말씀을 드려야 되겠군요. 그런데 그렇게 바로 나오셨으니까 어떤 말이 오갔는지는 듣지 못한 채로 일단 여기에 오셨고, 앞으로 오늘, 내일 어떤 얘기가 주로 오갈까요?
▼성일종: 아닙니다. 원내대표님 또 당 대표님, 거의 모든 말씀들을 하셨기 때문에 다 듣고 나왔고요. 우선 이번 연찬회는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 우리가 어떻게 뒷받침하고 당이 정책적으로 또 전략적으로 어떻게 접근할 것인지에 대한 이야기들이 좀 있었고요. 또 앞으로 있게 될 총선이 굉장히 중요한 분기점이잖아요. 총선에서 저희가 반드시 이겨야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담보할 수 있습니다. 지금 많이 무너진 대한민국, 그동안 짧은 시간 동안에 윤석열 대통령께서 외교 안보를 비롯해서 경제, 에너지 분야, 검찰, 국정원, 이런 모든 부분들을 많이 바로세우는 역할을 하셨죠. 이거에 대한 법적으로 뒷받침이 안 되면 성공할 수가 없습니다. 법적으로 뒷받침은 의석을 다수 확보해야 합니다. 지금 의석이 적기 때문에 여러 개혁 과정에서 늘 번번이 야당한테 막히고 있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과반수 의석이 중요하기 때문에 이에 대한 이야기도 있었습니다.
◎이재석: 아마 그것은 민주당도 마찬가지로 오늘, 내일 심도 있게 논의할 것으로 보이는데, 그런데 총선 얘기를 하셨으니까, 최근에 이른바 수도권 위기론, 국민의힘도 그렇고 민주당도 그렇고 그런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그래서 국민의힘의 그런 수도권 위기론은 성 의원께서 보시기에는 실체가 있는, 근거가 있는 얘기입니까?
▼성일종: 위기라고 한다면 두 당 다 똑같겠죠. 그런데 저는 그 위기론에 동의는 하지 않습니다.
◎이재석: 그렇습니까?
▼성일종: 여당은 인재 폭이 굉장히 넓습니다. 일각에서 인재들이 부족하다 그러는데 그렇지 않습니다. 정말 인재가 넘쳐나고 있고요.
◎이재석: 많이 몰리고 있습니까?
▼성일종: 그렇습니다. 지금 다음, 21회 총선은 586 운동권 세력들이 국가를 망쳐놓은 거 아닙니까? 부정부패가 많았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그 사람들에 대한 책임을 묻는 선거입니다. 그리고 저희 당에서는 젊은 세력도 많이 있어요. 그래서 586 운동권 국가를 망친 세력들에 대한 대체재도 많이 있기 때문에 저는 결코 불리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국민의힘...
◎이재석: 그런데 이준석 전 대표는 라디오 인터뷰에서 지금 국민의힘이 수도권에서 후보자를 구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성일종: 지금 그걸 몰라서 그렇지, 어떤...
◎이재석: 몰라서 하는 말입니까?
▼성일종: 그렇습니다. 어떤 후보자를 더 내세워야, 또 영입을 해와야 좋으냐고 하는 판단을 우리가 눈높이를 자꾸 높여가면서 보기 때문에 그렇지만, 사람이야 무지 많죠. 무지 많죠. 밀려들고 있습니다. 기업에서도 있고 공직에서도 있고 시민단체에서도 있고 많이 있습니다. 그렇지만 좀 더 국민들한테...
◎이재석: 경쟁력 있는?
▼성일종: 그렇습니다. 야당을 대체할 수 있는, 586 운동권에 대한 심판에 상대할 수 있는 그러한 새로운 인물을 찾다 보니까 신중한 것이지, 인재는 저는 충분히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재석: 그러면 여권 일각에서 제기하는 그 수도권 위기론에 대해서 성 의원께서는 개인적으로는 전혀 동의하지 않는 분위기인 것 같군요.
▼성일종: 위기라고 하는 인식을 가지고 싸우는 것하고...
◎이재석: 그건 좋으나.
▼성일종: 그렇습니다. 이런 인식하에 우리가 후보를 영입하고 판단하는 게 맞죠. 그러나 그 위기론에는 동의는 할 수 없다는 거죠. 인재가 부족해서 위기다, 그건 아닙니다. 인재 충분히 있고 그러나 위기라고 하는 그 인식 속에서 우리가 좀 더 좋은 후보와 전략을 짜면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재석: 알겠습니다. 어차피 격주로 계속 나오시니까 또 박주민 의원의 반론도 다음다음 주에는 또 들어오는 걸로 하고요. 후쿠시마 오염수요. 성 의원께서는 안 그래도 국민의힘 우리바다지키기 검증 TF의 위원장이시기도 하고요. 지난주에 방류가 됐습니다. 그런데 파장은 뭐 여전하고요. 여기에서 후쿠시마 오염수의 A부터 Z까지 또 논하면 1시간도 모자라고요. 그래서 다 좀 그거는 생략하기로 하고, 그동안 우리가 많이 얘기도 하긴 했으니까. 민주당이 공개 토론을 오늘 여당에 제안을 했습니다. 공개 토론해보자, 지금 인식이 너무 다르니까. 지금 나오고 있네요. 국회의원들과 각 분야 전문가가 참여하는 공개 토론을 통해서 안전성, 정부 대응, 피해 지원책, 이런 것들을 다 숨김없이 토론해서 국민들에게 보여주면 어떻겠느냐, 이 제안 어떻게 받아들이십니까?
▼성일종: 당연히 받죠, 저희가.
◎이재석: 받습니까?
▼성일종: 그걸 왜 안 받습니까? 이미 6월 28일 날 제가 제안을 했습니다. 이게 과학의 영역이기 때문에 우리 과학자들하고 해서 정말 공개 토론하자. 또 제가 제안을 한 번 더 했습니다. 언제 했느냐? 민주당 최고위원회에서 정청래 최고위원이 제주 앞바다에 방류한 이후에 7개월 뒤면 이 오염 처리수가 도달한다고 했어요. 그래서 우리 바다 오염된다고 한 거 아닙니까? 그러니 7개월 후에 측정을 하자 그랬어요. 그래서 나오면, 방송에 나와서도 했잖아요, 이 방송에서도. 그러니까 방사능이 나오면 우리가 책임지고 안 나오면 민주당이 책임져라, 그랬더니 아무런 대답이 없습니다. 2개월이 지난 다음에서야 지금 이걸 제안을 했는데, 아마 정치적인 꿍꿍이속이 있을 거예요. 있든 없든 좋습니다. 다 받겠습니다. 그러니 민주당에서 정말로 시민 단체나 이런 어용으로 포장되어 있는 정치적 수사를 하고 선동, 괴담 선동을 하는 사람들이 아닌 정말 과학자 나오십니다. 그리고 민주당 의원 나오면 제가 나오겠습니다.
◎이재석: 그런데 그...
▼성일종: 그래서 어떤 것도 다 있고 이 두 가지 다 토론을 하자는 거예요. 민주당에서 낸 안도 토론을 하고 또 본인들이 7개월 뒤에 우리 앞바다가 오염된다고 했으니 그거에 대해서 토론을 해서 그거에 대해서 확실히 민주당이 책임질 각오로 하고 나오시라, 말씀드립니다.
◎이재석: 그런데 아까 언급하신 내용 중에 제가 뭐 특정 단어를 언급드리려는 건 아닙니다만, 참석자의 일부를 성 의원께서 보시기에는 뭔가 괴담을 선동하는 사람들이라고 규정을 해버리면 토론이 원만하게 열릴 수가 있을까요? 왜냐하면, 부르고 싶은 사람들은 양쪽에서 다 불러놓고, 그리고 이렇게 토론을 해야 더 낫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드는데.
▼성일종: 그거는 건설적이지 않습니다. 여러 명이나 수십 명이 어떻게 토론을 하겠어요?
◎이재석: 물론 그렇습니다.
▼성일종: 그러니 국회의원은 책임을 지는 자리입니다, 공적 기능이고요. 그렇지 않습니까? 국민이 뽑아준 대표끼리 나오고요. 과학자들이 나와서 정말 과학자들이 붙어가지고 과학적으로 문제가 없는지 검증을 하고 정치적 토론을 하자는 거예요. 그래야지, 과학자가 안 나오고 시민단체 이야기는 얼마든지 할 수 있습니다. 거기는 책임이 없는 자리입니다. 그런 사람들 나오면 되겠습니까? 그러니 제대로 된 과학자 모시고 나와라. 우리도 그렇게 나오겠습니다. 그리고 민주당의 의원 나오십시오, 제가 나오겠습니다. 그래서 정치적으로 양당이 의견 내고 과학적으로 의견 다 내고 국민들의 판단을 받게 하고 받아보고 그리고 국민 판단에 맡기시자는 거예요. 그리고 7개월 뒤에 우리 앞바다 오염된다고 했으니 그거에 대해서 책임성 있게, 그것도 최고위원회에서 얘기를 했잖아요. 책임져야죠. 그러니까 그것도 7개월 뒤에 민주당이 원하는 데 다 찍으십시오. 그리고 민주당이 채수하시고. 그래서 보는 가운데 채수해서 그런 방사능 측정하자는 거예요. 그리고 우리 윤석열 정부에서는 우리 앞바다만 해서는 안 되겠다. 후쿠시마라고 하는 것이 태평양을 향해 있잖아요. 우리 바다를 향하는 게 아니라 태평양으로 흘러가게 돼 있잖아요. 그래서 후쿠시마 그 지점으로부터 500km에서 1,600km 떨어져 있는 공해상에, 이 해류가 이동하는 그 공해상의 여덟 곳을 채수하게 돼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 정부가 방사능 오염 여부를 측정할 것이고요. 태평양 연안국들 있습니다. 태평양 연안국의 10개 지점을 또 우리가 채수를 해서 방사능을 측정하게 될 겁니다. 총 18곳이죠? 실시간으로 국민들한테 다 발표해드릴 거예요.
◎이재석: 알겠습니다. 어찌 됐건 검증 TF의 위원장께서 공개 토론은 얼마든지 받겠다고 말씀을 지금 하셨기 때문에 열릴 수는 있겠네요. 민주당도 저렇게 공식적으로 얘기하니까.
▼성일종: 좋습니다. 좋습니다.
◎이재석: 그렇군요.
▼성일종: 저희가 이미 얘기하기 전에...
◎이재석: 알겠습니다.
▼성일종: 제안했던 것을 왜 2개월 지난 다음에서 지금, 지금쯤 왜 그 이야기를 하자고 그러는지는 모르겠는데 그거라도 다행입니다.
◎이재석: 알겠습니다.
▼성일종: 그러니 나오시라는 겁니다.
◎이재석: 예, 그거는 앞으로 또...
▼성일종: 또 7개월도 분명히 책임지고 가야 합니다.
◎이재석: 뭐 그 토론회 자리가 여기 사사건건이 될 수도 있고,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겠네요.
▼성일종: 좋습니다. 여기도 좋고 또 다른 방송도 좋고.
◎이재석: 알겠습니다. 그 부분은 좀 지켜보는 걸로 하고요. 오늘 앞서 저희가 영상에서도 봤는데, 홍범도 장군 얘기를 좀 한번 해보겠습니다. 오늘 국방부가 계속 언론 보도가 나오니까 입장 정리를 오늘 했어요. 육군사관학교 앞에 있는 흉상, 홍범도 장군의 흉상 그리고 국방부에도 그 흉상이 있는데, 그 2개를 다 빼겠다. 빼서 이제 다른 데로 옮기겠다는 거죠. 다른 데가 어디인지는 아직 안 나오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그 홍범도 장군이 누구인지 저희가 잠깐 요약을 했는데요. 좀 보고 오겠습니다. 사전 정보 차원에서요. 잘 아시죠? 봉오동, 청산리 전투에 혁혁한 공을 세운분이고, 연해주 중심으로 항일운동을 했습니다. 연해주는 지금 러시아 극동 지역, 그러니까 블라디보스토크가 있는 그 지역을 얘기합니다. 거기를 중심으로 항일운동을 했었고요. 1937년에 스탈린이 그 고려진 강제 이주를 하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카자흐스탄 쪽으로 강제로 이주하게 됐습니다. 거기에서 별세를 했고, 별세한 시점으로 1943년이라서 해방되기 2년 전에 별세를 했습니다. 1962년 박정희 정부 때 건국훈장이 수여됐고요. 2021년 문재인 정부 때 그 건국훈장에도 그 등급이 있거든요. 그 등급이 한 단계 높아졌습니다. 대한민국장이 가장 높은 겁니다, 대통령장이 두 번째고요. 2021년 문재인 정부 때 유해가 봉환돼서 지금 현충원에 안장돼 있습니다. 홍범도 장군, 뭐 다들 아시니까요. 영화로도 만들어졌고. 그런데 이번에 아무튼 논란이 좀 커지고 있습니다, 국방부가 이렇게 밝혀서. 어떻게 일단 총평을 좀 주시겠습니까?
▼성일종: 우선 홍범도 장군은 우리 국민 모두가 독립운동사에 혁혁한 공을 세우신 아주 위대한 운동가 중의 한 분이시고 추앙받으시는 데 누구도 반대를 할 사람이 없습니다. 국방부도 육사도 다 동일할 겁니다. 그런데 지금 국방부나 육사가 이야기하는 것은 뭐냐 하면, 이분의 흉상이 지금 육사와 국방부 앞에 있잖아요. 이거를 다른 지역으로, 예를 들면 제가 조사를 해보니까 독립기념관에도 흉상이 없어요. 여기나 또 독립운동 발상지였던 파고다 공원 같은 데에 저는 모셨으면 좋겠습니다. 왜 국방부하고 육사는 안 된다고 얘기를 하냐면, 이분이 독립운동의, 봉오동 전투 같은 경우 끝나시고 자유시라고 하는 데, 연변 지역의 자유시라는 데를 가셨었잖아요. 그리고 자유시에서 독립운동을 하셨던 분들이 그쪽으로 옮겨 가셨는데, 거기에서 레닌 군대에 의해서 포위가 됩니다. 그래서 많이 돌아가세요. 억울한 죽음을 당하세요. 그런데 그때 홍범도 장군께서 심판관도, 재판관도 하셨다고 해요. 그리고 레닌으로부터 소련군 장교가 되고 군복을 입고 레닌이 주는 권총을 하사받았단 말이죠. 지금 이분에 대한 것들은 순수한 봉오동 전투, 이렇게 하셨을 때까지는 독립군의 순수함으로써 큰 공을 세우셨고 그 이후에는 공산주의자가 되신 거거든요, 그 이후에. 그렇기 때문에 그걸 좀 나눠서 대한민국을 지키는 데 국방부, 육군사관학교 같은 경우는 6.25 전쟁을 비롯해서 육사 출신들이 대한민국을 지키는 데 큰 역할들을 한 거 아니겠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그분들의 입장도 있는 겁니다. 이분의 독립운동사를 부정하는 게 아니고 다 인정하고 존중을 하지만 그 이후, 독립운동 이후에는 소련군에 편입되고 소련의 국적을 취득하고 그리고 공산주의자로서 활동을 했기 때문에 공산주의자들이 자유 대한민국을 침범했던 것에 대해서는 군으로서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인데, 제가 볼 때 그러한 부분들은 충분히 얘기할 수 있는 거 아닌가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이재석: 물론 그 이력은 다 해방 전의 이력을 말합니다.
▼성일종: 그렇습니다, 그렇습니다.
◎이재석: 제가 이 부분을 강조하는 이유는...
▼성일종: 자, 왜 그러냐면 소련이라고 하는 공산주의자들이 그 이후에 대한민국을 1950년도에 침입을 한 거 아니겠습니까, 김일성이하고 같이? 그렇기 때문에 그 문제를 우리가 분리했으면 좋겠다. 그리고 이분의 독립운동사에 혁혁한, 우리 민족사에 기여했었던 것들은 얼마든지 저희 입장에서는 추앙하고 존중해드리자고 얘기를 하는 것이고요.
◎이재석: 예, 어떤 뜻인지는 알겠습니다.
▼성일종: 또 두 번째, 자, 두 번째 문제는 문재인 대통령께서 이 부분에 대해서 추진을 하셨어요. 그런데 다른 사람은 몰라도 문 대통령은 이 얘기를 하시면 안 됩니다. 왜 그러냐면 문 대통령께서 육사를 방문해 가지고 육사 생도들의 교육 과정 개편을 제시를 했어요. 어느 나라 대통령이 교육 과정을 개편하라 마라 할 수 있습니까? 그런데 그 개편 중에서 세 가지를 뺐습니다. 6.25 전쟁사 빼라. 대한민국 6.25 전쟁사를 육사 생도들이 몰라서 되겠습니까? 대한민국 국민으로 살아가면서...
◎이재석: 6.25 전쟁사를 문재인 전 대통령이 육사에 가서 빼라고 지시했다는 것은...
▼성일종: 그렇습니다.
◎이재석: 어떤 출처를 갖고 말씀하시는 겁니까?
▼성일종: 이거는 국방위에서 논란이 있었던 겁니다.
◎이재석: 예, 그 부분은 저희가 좀 확인을 해보겠습니다.
▼성일종: 그렇습니다. 6.25 전쟁...
◎이재석: 왜냐하면 지금 성 의원께서 말씀하신 게 주장일 수도 있기 때문에.
▼성일종: 6.25... 자, 6.25... 그렇게 육사 교과서에 대한 것들에 대해서 원론적인 이야기가 있었고, 그리고 그 이후에 6.25 전쟁사가 빠졌습니다. 육사 생도들의 교과 과정에서 6.25 전쟁사가 빠졌습니다. 대한민국 국민들이...
◎이재석: 예, 아무튼 그 부분은 저희가 좀 확인을 해보겠습니다.
▼성일종: 대한민국 국민들이 대한민국 한국사를 안 배우고 되겠습니까? 두 번째, 북한의 군사 전략이 빠졌습니다. 또 세 번째, 북한 이해라고 하는 과목이 빠졌습니다. 총 3개 과목이 빠진 거예요.
◎이재석: 그래서 문재인 전 대통령은 홍범도 장군을 언급할 자격이 없다는 취지로 제가 받아들여지고요.
▼성일종: 자, 그런데 홍범도, 이런 육사의 교과에서 가장 중요한 주적인 북한에 관련되는, 반드시 이해해야 되는 필수 과목을 제외시켜놓은 정부가 문재인 정부입니다.
◎이재석: 예, 그런데 그게 지금 논점은 아닌 것 같고요.
▼성일종: 자, 그런데 공산주의자의 흉상이 거기 있으니 육사 출신들을 중심으로 해서...
◎이재석: 기분 나쁠 수 있다?
▼성일종: 그렇습니다. 그러니...
◎이재석: 예, 알겠습니다.
▼성일종: 여기가 아니고 다른 지역, 독립운동 하신 그 업적 다 기릴 수 있는 그 지역으로 갔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할 수 있는 거 아닙니까?
◎이재석: 알겠습니다. 오늘 박주민 의원이 이 자리에 없기 때문에 제가 약간 토론성으로 진행을 해보자면, 제가 충분히 사실 그 취지는 들었고요. 그런데 이제 김원봉 선생하고 좀 비교를 해보면, 김원봉 선생은 사실 밀양에 그 기념관도 있습니다. 그런데 훈장을 여전히 못 받고 있죠. 그 이유가 이제 해방 이후에 북한에서 고위직을 하지 않았습니까? 그 이후로 이제 못 받고 있는 건데. 그런데 홍범도 장군의 경우는 아까 보신 대로 1943년, 그러니까 해방 되기 2년 전에 이미 작고를 했단 말이죠. 그러니까 해방 전에는, 2차 세계대전이 종전하기 전에는 아시다시피 미국과 소련은 둘 다 연합군으로 한 편이었습니다. 그러니까 해방 전에 공산주의 이력이 있다 해서, 사실 해방 전에 공산주의 이력을 갖고 있는 독립운동가들은 무수히 많고요, 사실. 훈장 받으신 분들도 있고. 그거를 배제의 어떤 논리로 쓴다? 이거는 좀 너무 편협한 게 아니냐, 이런 반론은 있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성일종: 공산주의자로 갈 수도 있죠.
◎이재석: 그러니까요.
▼성일종: 또 뭐 미국에서도 운동을 했고 또 중국이나 연해주에서 한 분들도 있지 않습니까? 그러나 6.25에 직접적 당사자로서 싸웠었던 육사 출신들이 많이 있잖아요. 그리고 많이 전사도 했잖아요. 이분들의 이야기입니다. 자, 그렇기 때문에...
◎이재석: 그게 이제 어느 정도 그런 비판 여론이 많이 있는지는 좀 확인해봐야 될 것 같고요.
▼성일종: 레닌으로부터, 레닌으로부터 소련군 장교로 임명이 됐고 그리고 그로부터 제복과 권총을 하사받아서 그러한 활동을 했기 때문에 공산주의에 맞서서 싸웠었던 육사 출신들의 이야기에 대해서 그러면 그분들은 완전히 배제가 돼야 되나요? 나는 그분들의 이야기도 일리가 있다고 보는 거죠.
◎이재석: 그런데 이 흉상을 얘기하면, 그런데 이제 말씀하신 대로 홍범도 장군이 훌륭하신 분이다라는 거는 이론의 여지가 없다고 말씀하셨으니까 그걸 전제로 본다면 홍범도 기념사업회라든가 혹은 역사 관련 단체라든가 혹은 역사학자들 입장에서는 지금 없는 자리에 흉상을 놓겠다는 게 아니라 있던 흉상을 빼겠다는 게 국방부의 입장 아니겠습니까? 이건 상당히 모욕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을 것 같긴 합니다.
▼성일종: 왜 모욕입니까? 예를 들면 독립운동의 발상지 같은 우리 3.1운동 기념문을 낭독했던 파고다 공원이라든지 지금 독립기념관에도 홍범도 장군에 대한 기록이 있고 전시가 되어 있습니다. 흉상은 없거든요. 그런 데다가 우리가 함께 모실 수 있는 것이죠.
◎이재석: 거기에 그냥 추가하면 안 될까요?
▼성일종: 이 부분들은 또...
◎이재석: 있던 걸 굳이 빼지 말고.
▼성일종: 지금 살아 계신 분도 계시고 6.25에 참여하셔서 돌아가신 분도 계시고 현존하고 계신 분도 계신데, 이분들의 의견도 우리가 수렴할 필요가 있죠.
◎이재석: 알겠습니다. 성 의원께서 의견을 충분히 주셨고, 그런데 야권 입장은 제가 굳이 여기에서 보지 않겠고요. 여권 내부에서도 좀 쓴소리가 나오기 때문에 한번 좀 볼까요? 정리한 게 있는지, 보여주십시오. 이준석 전 대표는, 저희가 좀 축약했습니다. 박정희 정부 때 훈장을 줬는데 그러면 그거 부정하는 거냐. 김병민 현 최고위원도 국방부와 육사가 좀 과유불급했다, 좀 지나쳤다, 이렇게 얘기했고요. 유승민 전 의원도 이념 과잉이다, 지금 현 정부가. 홍준표 대구시장도 오버해도 너무 오버고 SNS 글을 보니까 이게 일종의 매카시즘으로 오해 받을 소지가 있다, 이렇게 홍준표 시장은 적었더라고요. 저런 여권 내부의 입장에 대해서는 그러면 동의를 못 하십니까?
▼성일종: 아마 지금 이 주장하시는 분들에 대한 의견을 얼마나 알고 하셨는지 모르겠어요.
◎이재석: 저분들이요?
▼성일종: 홍범도 장군에 대한 흉상을 없애자고 하는 게 아니잖아요. 육사 출신이거나 몇 분들, 많은 분들의 이야기는 이 흉상에 대해서 만들어졌는데 이분에 대해서 우리가 존재를 부정하거나 역사적인 그 공에 대해서 없애자고 하는 게 아니잖아요. 우리가 6.25라고 하는 소련의 지원하에 있었던 그 역사 또한 중요한데, 그에 여러 가지 수혜를 받았던 분이니 독립운동에서 인정하니까 장소를 이전해 달라는 거잖아요. 없애자고 하는 게...
◎이재석: 예, 어떤 취지인지는 알겠습니다.
▼성일종: 없애자고 한다면 지금 저 말씀하시는 분들의 이야기도 일리가 있습니다. 그러나 지금 육사 출신들이거나 또 장군 출신들께서 이야기하시는 것은 장소 이전을 얘기하는 겁니다.
◎이재석: 예. 지금...
▼성일종: 그거는... 그 정도는 우리가 충분히 받아들일 만한 거 아닌가요?
◎이재석: 그런데 저 네 분도 아예 없애는 게 아니라 장소 이전이라는 거는 인지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성일종: 아, 그래요?
◎이재석: 네, 그건 인지하고 있는 것 같고요. 마지막으로요, 이건 정치적인 얘기입니다, 이거는. 끝으로, 홍범도 장군 얘기는 충분히 하셨으니까. 그런데 현 정부가 대통령의 어떤 강경 발언도 그렇고 이번에 이런 어떤 홍범도 장군 흉상을 둘러싼 이 논란도 그렇고, 이것이 성 의원께서 보시기에는 궁극적으로 총선 전략에 도움이 되는 것이냐. 왜냐하면, 총선에는 결국에는 중도층의 마음을 사야 되는데 너무 좀 이념 지향적이지 않느냐, 이런 문제 제기는 있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여기에 대해서 좀 짧게 답변을...
▼성일종: 이 부분은 그런 것 같아요. 육사 교과 과정에 대한 세 과목을 폐지해버렸고 했기 때문에 육사 바로 세우기에 대한 일환으로 봐야지, 총선에 모든 걸 맞춰가지고...
◎이재석: 물론 그런 의도가 있다는 건 아니고요.
▼성일종: 모든 걸 총선에 맞춰서 이 정치적으로 생각을 하면 결코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대한민국 역사나, 지금 홍범도 장군에 대한 역사적인 사실이나 업적을 지우려고 하는 게 아니잖아요?
◎이재석: 알겠습니다.
▼성일종: 다 우리가 저 공에 대해서 추앙을 받고 다 우리가 이분에 대한 것들을 받아들이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모든 걸 총선으로 할 수만은 없다. 그런데 육사라고 하는 육사 바로 세우기라고 하는 큰 틀에서 바라보면 그 이야기도 존중할 만하죠.
◎이재석: 예, 알겠습니다. 성일종 의원, 오늘 만났습니다. 2주 뒤에 또 뵙겠습니다. 오늘 고맙습니다.
▼성일종: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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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창화 기자 (hw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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