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동국홀딩스, 지주사 전환 첫발… 유증·공개매수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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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제강그룹이 공개매수를 통해 동국홀딩스를 중심으로 한 지주회사 체제 구축을 본격화한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동국홀딩스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현물출자 방식의 유상증자를 진행하고, 계열사인 동국제강과 동국씨엠 주식을 공개매수하기로 했다.
앞서 동국제강그룹은 동국제강을 인적분할해 지주회사 동국홀딩스, 열연 사업회사 동국제강, 냉연 사업회사 동국씨엠 3개사로 재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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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제강그룹이 공개매수를 통해 동국홀딩스를 중심으로 한 지주회사 체제 구축을 본격화한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동국홀딩스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현물출자 방식의 유상증자를 진행하고, 계열사인 동국제강과 동국씨엠 주식을 공개매수하기로 했다. 현물출자 방식의 유상증자는 주식을 매수하는 대가로 현금이 아닌 자사 신주를 교환 비율에 따라 발행하는 것이다. 공개매수 주관사는 대신증권이 맡았다.
동국홀딩스는 동국제강 주식을 주당 9540원에, 동국씨엠 주식을 7390원에 각각 매수하는 대신 신주를 발행한다. 동국홀딩스는 앞으로 한 달간 주가 추이를 토대로 발행가액을 결정할 계획이다. 확정되는 발행가액과 공개매수 참여 규모에 따라 동국홀딩스 신주 발행 물량은 달라질 수 있다.
공정거래법상 지주회사가 되려면 상장 자회사의 지분 30% 이상을 확보해야 한다. 동국홀딩스는 올해 6월 말 기준 인터지스의 지분 48.34%를 갖고 있으나, 동국제강과 동국씨엠 지분은 4.12%만 보유하고 있다. 동국제강그룹 장세주 회장과 장세욱 부회장 등 특수관계인이 동국제강과 동국씨엠 지분을 26.27% 보유하고 있어, 이번 공개매수를 통해 지주사 요건을 충족하는 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동국제강그룹은 동국제강을 인적분할해 지주회사 동국홀딩스, 열연 사업회사 동국제강, 냉연 사업회사 동국씨엠 3개사로 재편했다. 동국홀딩스는 장세주 회장과 장세욱 부회장을 중심으로 신성장 동력을 발굴하는 역할을 맡는다. 동국홀딩스 주도로 기존 철강사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소재·부품·장비, 정보기술(IT), 물류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는 것이 목표다.
동국홀딩스는 산하에 기업형 벤처캐피털(CVC)도 설립하기로 했다. 장세욱 동국홀딩스 부회장은 지난 5월 인적분할을 위한 임시 주주총회를 앞두고 기자들과 만나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고 1년 이내에 CVC(기업형 벤처캐피털)를 설립하는 것이 목표”라며 “자본금 100억원 규모로 CVC를 설립하고 금융감독원에 신기술 사업 금융업 등록 절차를 밟겠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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