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년 이어온 통영·여수시 영호남 생활체육대회 맥 끊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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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통영시와 전남 여수시가 26년째 열고 있는 영호남 생활체육대회가 통영시의 예산중단으로 곤경에 처해졌다.
28일 통영시와 통영시체육회에 따르면 시는 지난 2일 체육회에 제26회 영호남 생활체육대회 예산 3000만원 전액을 지원하지 않는다는 공문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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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체육회 "예산 지원 불가 시 자부담 참석"
(통영=뉴스1) 강미영 기자 = 경남 통영시와 전남 여수시가 26년째 열고 있는 영호남 생활체육대회가 통영시의 예산중단으로 곤경에 처해졌다.
28일 통영시와 통영시체육회에 따르면 시는 지난 2일 체육회에 제26회 영호남 생활체육대회 예산 3000만원 전액을 지원하지 않는다는 공문을 보냈다.
영호남 생활체육대회는 통영시와 여수시의 자매결연을 기념으로 체육인들의 화합과 결속을 다지기 위해 지난 1999년부터 매년 교대로 개최하고 있다.
올해 개최지는 여수로 당초 3월 개최 예정이었으나 통영시가 제62회 경남도민체육대회를 단독 개최하면서 11월 25~26일로 일정을 미뤘다.
행사 날짜가 정해지고 여수시체육회에서 참석 요구가 전달되면서 통영시체육회는 통영시에 관련 예산 지원을 요청했다.
하지만 시는 공문을 통해 올해 상반기 경남도민체육대회, 경남장애인생활체육대회에 이어 하반기에는 시민체육대회, 경남생활체육대축전 등 연이은 체육 행사 때문에 예산 지원이 불가하다고 밝혔다.
체육회는 행사가 몇 달 남지 않은 상황에서 본예산에 편성된 예산 지원이 무산되자 당혹스럽다는 입장이다.
체육회는 예산 지원 재검토를 요청하는 한편 만일 시의 지원이 없을 시 자부담을 통해서라도 참석하겠다는 입장이다.
체육회 관계자는 “영호남 생활체육대회가 오랫동안 개최되면서 여수와 끈끈한 교류를 가졌기에 각 종목 단체에서는 행사 참석을 요구하고 있다”면서 “이번 주까지 시의 답변을 기다리고 예산 지원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체육회 자부담으로 참가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아직 예산 지원이 불가능하다고 결론이 난 것은 아니다. 체육회의 예산 재요청을 검토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myk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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