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위기론’ 인정한 與 “돌파구는 인재 영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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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내년 총선을 7개월여 앞두고 부상한 '수도권 위기론'을 인정했다.
총선 공천 작업을 총괄하는 이철규 사무총장이 최근 수도권 위기론을 언급한 인사들에 대해 '공천 배제'를 시사하는 경고성 메시지를 낸 지 약 2주 만이다.
특히 수도권 위기론을 타파하기 위해서는 인재 영입이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당내에서 '수도권 위기론'을 가장 먼저 언급했던 안철수 의원도 인재 영입 필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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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현 “인적 자원 빨리 준비해야”
안철수 “인재 영입 외 산업 정책도 필수”
국민의힘이 내년 총선을 7개월여 앞두고 부상한 ‘수도권 위기론’을 인정했다. 위기에 맞설 방안으로는 ‘인재 영입’을 꼽았다. 총선 공천 작업을 총괄하는 이철규 사무총장이 최근 수도권 위기론을 언급한 인사들에 대해 ‘공천 배제’를 시사하는 경고성 메시지를 낸 지 약 2주 만이다.
김기현 대표는 28일 인천국제공항 인재개발원에서 열린 ‘2023 국회의원 연찬회’에서 내년 수도권 선거가 위기에 처했다는 당 안팎의 진단에 대해 “건강한 논쟁”이라고 평가했다. 또 “당내에서 갑론을박하면서 생산적인 과정을 만드는 게 역동적인 정당의 모습”이라고 했다.
김 대표는 “수도권은 선거에서 어려운 곳”이라며 “심혈을 기울여 수도권 민심에 다가가도록 노력해야 한다. 경각심을 잃지 않고 따가운 충고를 받아들이면서 늘 우리의 노력을 수도권에 배가한다는 의지를 다져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수도권 위기론을 타파하기 위해서는 인재 영입이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좋은 인물, 경쟁력 있는 인물들이 선거 전면전에 나서도록 하고 이들이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주도한다면 (당의) 취약 지역인 수도권에서도 압승을 이룰 기반을 만들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계파를 초월하고 개인적 호불호와 상관없이 삼고초려가 아닌 ‘십고초려’를 해서라도 인재를 발굴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수도권 위기론’을 여러 차례 언급해왔던 윤상현 의원은 여론조사 대신 현장을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연찬회 강연 도중 기자들과 만나 “수도권 위기론을 말씀드렸던 건 당을 위한 충정, 총선 승리를 위해 당 지도부를 보강하기 위해 드린 말씀”이라며 “여론조사 수치보다는 현장의 목소리를 빨리 담아내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했다. 윤 의원은 이 사무총장이 이른바 ‘승선’ 발언으로 저격했던 인물이다.
윤 의원은 김 대표의 ‘인적 쇄신’ 발언에 대해 “수도권 인적 자원이 없다는 얘기를 많이 한다. 작년 지방선거 66곳 중 44곳에서 승리한 만큼 단체장들에게 중요 인적 자원이 다 들어갔다”며 “선거가 7개월밖에 남지 않았기 때문에 빨리 준비를 서둘러야 한다. 수도권은 절대 만만한 곳이 아니다”라고 했다.
당내에서 ‘수도권 위기론’을 가장 먼저 언급했던 안철수 의원도 인재 영입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작년 지방선거 때 국회의원이 될 만한 분들이 대거 자치단체장으로 당선됐고, 지역 터를 닦은 인재는 절대적으로 부족해졌다”며 “수도권은 여야 모두 힘든 지역이지만 지금은 여당의 인재가 부족하다는 뜻에서 말씀드린 것”이라고 말했다.
경제정책에도 무게를 뒀다. 안 의원은 이어 “당 지도부가 선거에 대한 권한과 책임을 갖는데, 7월부터 경제 지표가 급격히 나빠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며 “수도권 선거를 이기려면 인재 영입과 제대로 된 경제정책, 특히 산업 정책이 필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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