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들어올때 노젓자"···대한·LS전선, 공격 투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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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빅2 전선 업체인 대한전선과 LS전선이 국내외 전력망 수요 확대에 힘입어 적극적인 투자, 인수·합병(M&A)에 나서고 있다.
LS전선 관계자는 "탄소중립정책 등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수조원 규모의 프로젝트들이 추진되고 있다"며 "추가 투자를 통해 해저케이블 생산 역량을 제고, 급증하는 시장 수요에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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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국내 빅2 전선 업체인 대한전선과 LS전선이 국내외 전력망 수요 확대에 힘입어 적극적인 투자, 인수·합병(M&A)에 나서고 있다. 특히 해저 케이블 사업 입지 강화를 위해 힘을 쏟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전선은 호반그룹 인수 2년을 맞아 생산기지 건설을 확대하고 있다.
대한전선은 쿠웨이트 최초의 광케이블 생산 법인인 '대한쿠웨이트'의 공장을 하반기 완공할 계획으로 연내 매출 실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수요 확대가 예상되는 미국, 사우디 등에도 생산법인 확보를 위한 신규 투자도 단행하고 있다. 미국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에 따라 전력망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주력 수출 제품군인 전력 케이블의 현지 생산을 적극 검토 중이다. 사우디에서도 초고압케이블 생산이 가능하도록 생산 법인 확보를 위한 투자도 진행 중이다.
새로운 먹거리 확보에도 나섰다. 대한전선은 호반건설과 벤처투자조합을 결성해 혁신 기술을 가진 스타트업을 발굴해 육성해 투자한다. 웨어러블 로봇 등과 같은 미래 성장 산업에도 관심을 갖고 사업화 기회를 찾고 있다.
이를 위해 대한전선은 지난해 3월 차입금 상환 및 국내외 생산기지 시설 투자 자금 확보를 위해 약 5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했고, 대주주인 호반산업(지분율 40%)은 보유지분 전량에 대해 증자에 참여했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글로벌 케이블 산업의 선도자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기술력과 품질 향상에 투자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새로운 성장 동력과 사업 기회를 발굴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룰 것"이라고 강조했다.
LS전선은 최근 KT로부터 해저 시공 업체인 KT서브마린(KTS)의 지분 24.3%를 449억원에 매입해 총 45.69%를 확보했다. 이는 해저 케이블 사업 역량 강화의 일환이다.
LS전선 관계자는 "KTS 인수로 해저 시공 역량을 강화, 해저케이블의 생산부터 시공까지 턴키(turn key) 공급이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아울러 LS전선은 강원도 동해시 사업장에 약 1555억원을 추가로 투입해 해저케이블 설비 인프라를 확장한다.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서 대규모 해상풍력 프로젝트가 본격화되며 급증하는 해저케이블 수요에 원활하게 대응하기 위한 선제적인 투자다.
LS전선 관계자는 "탄소중립정책 등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수조원 규모의 프로젝트들이 추진되고 있다"며 "추가 투자를 통해 해저케이블 생산 역량을 제고, 급증하는 시장 수요에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민혜정 기자(hye555@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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