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용 OLED 출하량, "2025년 중국이 역전한다"

동효정 기자 2023. 8. 28.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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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스마트폰용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출하량이 2025년 중국에게 역전 당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시장조사업체 유비리서치는 중국 스마트폰용(폴더블폰 포함)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출하량이 2025년 한국을 추월할 것이라고 28일 밝혔다.

유비리서치에 따르면 스마트폰용 OLED 출하량 점유율은 올해 기준으로는 한국 57.6%, 중국 42.4%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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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비리서치 출하량·매출액 기준 점유율 전망치 발표
中, 출하량 기준 2025년 韓 역전 후 2028년 매출액도 추월 예상
[서울=뉴시스] 중국과 한국의 스마트폰용 OLED 출하량 전망. (사진=유비리서치) 2023.08.2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동효정 기자 = 국내 스마트폰용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출하량이 2025년 중국에게 역전 당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시장조사업체 유비리서치는 중국 스마트폰용(폴더블폰 포함)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출하량이 2025년 한국을 추월할 것이라고 28일 밝혔다.

유비리서치에 따르면 스마트폰용 OLED 출하량 점유율은 올해 기준으로는 한국 57.6%, 중국 42.4%다.

한국의 점유율은 내년에는 53%, 2025년 45.2%, 2026년 39%, 2027년 35.8%로 점차 낮아지는 반면 중국은 내년 47%, 2025년 54.8%, 2026년 61%, 2027년 64.2%로 갈수록 높아질 예정이다.

단 중국 제품이 한국 제품보다 저렴하기 때문에 매출액 비중은 2027년까지 한국이 우위를 이어갈 수 있다. 올해 매출액 비중 점유율은 한국 70.2%, 중국 29.8%다.

한국은 그러나 내년에는 매출액 점유율이 66.8%로 떨어진 뒤 2025년 61.7%, 2026년 57.1%, 2027년 53.6%로 이 점유율도 계속 낮아질 전망이다. 반면 중국의 매출액 점유율은 내년 33.2%, 2025년 38.3%, 2026년 42.9%, 2027년 46.4%로 갈수록 높아질 수 있다.

유비리서치 관계자는 "중국 업체들은 가성비로 시장을 공략해 2028년 이후에는 매출액 측면에서도 (한국이) 역전 당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현재 중국 업체들은 OLED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막대한 내수 시장과 정부 지원을 바탕으로 기술 격차를 좁히며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중국 정부는 OLED 디스플레이 패널 생산장비 업체들을 대상으로 대규모 보조금 지급을 추진하는 상황이다. 중점 기업에 대한 재정 보조를 비롯해 금융지원, 토지, 인력지원, 세제지원 등의 혜택도 계속 시행하고 있다.

특히 중국 디스플레이 업계 1위인 BOE는 정부의 혜택을 받아 올해부터 3년간 연구개발(R&D)에 500억 위안(한화 약 9조원)을 투입한다는 방침이다. 이는 플렉서블(휘어지는) AMOLED 개발에 9조원을 쏟아부었던 2016년과 비슷한 수준이다.

한국이 디스플레이 1위 지위를 유지하려면 중국 기술력으로는 진입이 어려운 IT(정보기술), TV용 OLED 시장 확대를 노려야 한다는 지적이다. 특히 신시장 XR(확장현실)용 마이크로 디스플레이 산업 전환 속도를 끌어올려야 한다는 주장이다.

유비리서치 관계자는 "XR 중심의 마이크로 디스플레이는 중국 투자가 한국보다 현재까지 높지만 반도체 수준의 미세·정밀 공정을 요구하는 분야이기 때문에 한국 업체들이 중국을 얼마든지 넘을 수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vivid@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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