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차관 “대통령께서도 우리 수산물 매일 드시고 계셔”
상징적으로 보여드리는 장면”
박성훈 해양수산부 차관이 28일 “대통령께서도 우리 수산물을 거의 매일 아마 드시고 계시다고 저는 알고 있다”고 말했다.
박 차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관련 정부 일일브리핑에서 ‘용산 대통령실 직원이 많아 봐야 500명 안팎인데 수산물 소비 진작을 위해 다른 공무원들도 같이 실시하는 게 더 맞지 않나’라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대통령실이 이날부터 1주일 간 매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구내식당 점심 메뉴에 국내산 수산물을 제공하기로 전날 밝힌 내용을 지적한 것이다. 지난 24일 오염수 해양 방류가 시작된 상황에서 수산물 불안 여론이 고조되자 대통령실이 수산물 소비를 솔선수범한다는 취지다.
박 차관은 “그만큼 우리 수산물이 안전하다는 것을 상징적으로 보여드리는 장면”이라며 “우리 바다에서 나는 해산물이 이만큼 안전하다는 것을 국민 여러분께 이보다 더 잘 보여드릴 수 있는 장면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구연 국무조정실 1차장은 같은 질문에 “그걸 굳이 계산해서 몇 명이냐 이렇게 따지는 것은 제가 볼 때는 너무 오버하시는 것 같다”며 “정부에서 수산물 위축을 막기 위해 여러 가지로 애를 쓰고 있구나 이렇게 (이해)하시면 되는 것”이라고 답했다.
오염수 방류 상황을 원전 현장에 마련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소에서 점검할 한국 정부 전문가 3명이 전날 출국해 현장에 도착했다고 정부는 밝혔다.
박 차장은 “현지에 있는 IAEA 현지사무소 관계자하고 1차 미팅을 한번 한 것까지는 보고 받았다”며 “언제까지 체류하면서 구체적으로 어떤 활동을 할 건지에 대해서는 일본하고 IAEA가 여전히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때그때 진행된 게 있으면 사후 활동보고 형식으로 설명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지난 24일 오염수 방류 당일 발표한 담화에서 “일본이 오염수 방류를 시작한 뒤 2주일에 한 번씩 우리 전문가를 현지 IAEA 사무소에 파견해 일본이 IAEA 안전 기준을 지키고 있는지, 이상 상황이 발생하지 않는지 철저하게 모니터링하기로 했다”고 말한 바 있다.
박광연 기자 lightyear@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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