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비위 의혹’ 정진술 서울시의원, 사상 첫 제명

재석 의원 99명 중 76명 찬성…제명안 가결

(시사저널=문경아 디지털팀 기자)

'성 비위' 등 의혹이 제기된 정진술 서울시의원(마포3)이 지난 5월 서울시의회에서 열리는 윤리특별위원회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성 비위 의혹으로 더불어민주당에서 제명된 정진술 서울시의회 의원이 의원직에서 제명됐다.

28일 서울시의회는 제320회 임시회 본회의를 열고 정 시의원의 제명안을 가결 처리해 통과시켰다. 선출직 시의원에 대한 제명 결정이 내려진 것은 서울시의회 의정 사상 처음이다.

이날 정 시의원 제명안 처리에 대해 재석 의원 99명 중 76명이 찬성했고, 16명이 반대했다. 기권은 7명이다. 제명안은 재석 의원의 3분의 2 이상이 찬성할 경우 가결된다.

정 시의원은 정청래 민주당 의원 보좌관 출신으로 지난 4월 성 비위 의혹이 불거진 바 있다. 이에 민주당 서울시당은 정 시의원에 대해 '품위 손상'을 이유로 제명 결정을 내리고, 정 의원은 시의회 민주당 원내대표직에서 물러났다.

이후 국민의힘 소속 시의원들은 지난 4월 서울시의회 윤리특별위원회에 정 시의원에 대한 조사 신청서를 제출했고, 윤리특위는 조사에 착수했다.

시의회 윤리심사자문위원회는 지난달 20일 두 차례의 회의를 거쳐 정 시의원에 대한 의원직 제명을 권고하고, 윤리특위는 최고 징계 수위인 제명을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