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박신자컵] “팀이 완전하지 못하다” AG 준비하는 필리핀 국대 감독

[점프볼=청주/최서진 기자] 필리핀은 1옵션 아니맘 외에 옵션을 찾아야 한다.

필리핀 국가대표팀은 28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2023 우리은행 박신자컵 부천 하나원큐과의 경기에서 63-80으로 패했다. 필리핀은 2패가 됐다.

재닌 폰테호스(22점 3리바운드 2스틸)가 3점슛 4개를 성공하고 애나 알리샤 카스티요(3점슛 3개 포함 11점)도 분전했으나, 하나원큐의 국가대표 듀오 신지현(22점 8리바운드 5어시스트)과 양인영(19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을 막지 못했다. 또한 필리핀은 23개의 파울을 범했다. 반면, 하나원큐의 파울은 12개였으며 경기 종료 4초 전에는 잭 다니엘 아니맘과 양인영이 더블 파울을 받기도 했다.

경기 후 만난 패트릭 헨리 아퀴노 감독은 “팀이 완전하지 못하다. 지난 경기에서 한 명이 발목 부상을 입어 이탈했고, 한 명은 장염에 걸려서 응급실에 다녀왔다. 그러나 변명이다. 1쿼터 때는 매치업을 잘한 것 같은데 이후에 하나원큐의 빠른 패스를 따라가지 못했다”며 경기를 돌아봤다.

이어 “슛 성공률(37%, 23/63)이 많이 떨어졌고, 리바운드도 많이 뺏겼다. 필요치 않은 파울도 많이 한 것 같다. 다음 경기에는 이런 문제점을 보완하고 팀 내 1옵션인 아니맘 외에도 다른 옵션을 찾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대회에서 부산 BNK썸과 하나원큐를 만나 차례로 패한 필리핀은 하루 휴식을 취한 뒤 일본 에네오스 선플라워즈를 만난다. 필리핀은 9월 열리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일본과 같은 B조에 편성됐기에 에네오스는 좋은 스파링 상대다.

아퀴노 감독은 “일본 농구를 많이 보고 있다. 아시아컵과 존스컵에서 맞붙기도 했다. 상당히 움직임이 빠르고 좋다. 우리도 지금 움직임이 빠른 편이라고 생각하지만, 매치업 하면서 많이 배우고 싶다”라고 이야기했다.

# 사진_점프볼 DB(정수정 인터넷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