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3만원→4.8만원…개미 울린 카카오, 반등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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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가 '국민주'라는 명성을 뒤로 하고 맥없이 흔들리는 모습을 보인다.
주가는 고점 대비 3분의 1토막도 안 되는 수준에서 횡보하고, 기약 없는 기다림에 지친 개인 투자자들은 하나둘 등을 돌리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상반기 말 카카오 소액주주(지분율 1% 미만)는 지난해 말(206만6544명) 대비 3.26% 감소한 199만9126명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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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가 '국민주'라는 명성을 뒤로 하고 맥없이 흔들리는 모습을 보인다. 주가는 고점 대비 3분의 1토막도 안 되는 수준에서 횡보하고, 기약 없는 기다림에 지친 개인 투자자들은 하나둘 등을 돌리고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AI(인공지능) 테마를 통한 반등 가능성을 제기한다.
28일 코스피 시장에서 카카오는 전 거래일보다 100원(0.21%) 내린 4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올들어는 9.6% 떨어졌는데 코스피 지수가 13.73% 상승한 것과 대비된다. 역대 장중 최고가 17만3000원과 비교해서는 72.6% 하락했다.
하염없는 부진세에 지친 일부 투자자들은 눈물 머금은 손절을 택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상반기 말 카카오 소액주주(지분율 1% 미만)는 지난해 말(206만6544명) 대비 3.26% 감소한 199만9126명으로 나타났다. 가까스로 지켜온 200만명 선이 붕괴했다.
지지부진한 주가에 아쉬운 실적까지 겹치며 투자심리가 얼어붙었기 때문이다. 2분기 매출액은 12.1%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3.6% 감소한 1135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에스엠 연결 편입 효과를 제외하면 영업이익 면에서 54.5%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별도 실적에서는 영업이익이 14.5% 줄었는데 이는 커머스 거래액 둔화가 지속된 결과다. 여기에 콘텐츠 부문의 게임과 미디어 매출이 20.3%, 37.7%씩 감소하며 하락을 부추겼다. 남효지 SK증권 연구원은 "에스엠 연결에 따른 이익 증가는 제한적이지만 브레인과 엔터프라이즈 등에 투입되는 인프라, 상각비는 지속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강석오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톡메시지 광고로 DA(디스플레이 광고) 수익성 감소를 일부 상쇄하고 있지만 비즈보드 사업의 성장성은 낮다"며 "넷플릭스, 스레드 등 경쟁 플랫폼이 등장하고 있어 동사의 단순 노출형 매력도가 낮아지며 성장 한계를 보인다"고 밝혔다.
악재가 겹친 카카오를 바라보는 증권가의 눈도 낮아졌다. 최근(8월 이후) 리포트를 발간한 삼성증권(6만4000원→6만2000원), 미래에셋증권(8만원→7만5000원), 신한투자증권(7만원→5만6000원)은 나란히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다.
다만, 최근 증시에서 AI 테마가 주목받고 있어 후발주자로 나선 카카오의 반등 가능성을 점치는 이들도 있다. 카카오는 하반기에 생성형 AI 결과물을 공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현재 카카오가 제공하는 챗봇을 보다 개인화, 고도화하고 거래형 서비스들과의 접목으로 수익화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카카오의 AI 자회사 카카오브레인은 누적 1700억원의 증자를 단행해 인공지능 사업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4분기에 자체 거대언어모델을 선보일 예정으로 초기 출시가 예상되는 경량형 모델의 경우 챗봇에 탑재해 예약, 구매, 주문에 활용하는 B2B(기업간거래) 사업 모델이 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김진석 기자 wls742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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