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찬드라얀 3호, 달 남극 표면 최근접 사진 보내와”

최근 달 남극에 최초로 안착한 인도 무인 달 탐사선 찬드라얀 3호의 착륙선 비크람과 탐사로봇 프라기안이 정상적으로 활동하며 달 남극 표면에 대한 데이터와 사진을 인도우주연구기구(ISRO)에 보내오고 있다고 인도 매체들이 28일 전했습니다.

S. 소마나트 ISRO 원장은 전날 인도 남부 케랄라주 주도 티루바난타푸람에서 한 언론 브리핑에서 “우리는 (찬드라얀 3호가 보내온) 최근접 달 표면 사진을 갖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소마나트 원장은 “그 사진들은 소중한 상품이고 전 세계 어디에서도 구할 수 없다”면서 “아무도 그런 근접 사진들을 갖고 있지 않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과학자들이 ISRO 컴퓨터 센터에서 이들 사진에 대해 엄청난 규모의 평가작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비크람과 프라기안은 정상 작동 중 이며 오는 9월 3일까지 모든 실험을 마쳐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ISRO는 이날 비크람에 탑재된 ‘찬드라얀 표면 열물리 실험’(ChaSTE) 장치가 처음 관측한 달 남극 표면 사진들을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ISRO는 ChaSTE가 달 표면의 열 변화를 파악하기 위해 달 남극 부근 표토(表土) 온도를 측정하고 있다면서 ChaSTE는 달 표면 아래 10cm 깊이까지 파고들 수 있고 10개의 온도 센서를 갖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ISRO는 또 프라기안이 착륙 후 처음으로 깊이 약 100㎜(10㎝)의 구멍 위를 어렵게 지나갔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타임스오브인디아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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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웅수 기자 (wslee@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