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장마'처럼 이번 주 내내 비...태풍 '하이쿠이'도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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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달 2일까지 저기압과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전국에 비가 내렸다 그치기를 반복하는 장마철 같은 날씨가 이어진다.
대기 하층의 강한 바람으로 지형 영향이 더해지는 제주와 지리산 부근, 경북 북부 등에도 많은 비가 예보됐다.
박 예보분석관은 "제9호 태풍 '사올라'와 제10호 태풍 '담레이'는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낮다"며 "하이쿠이는 2일 이후 변동성이 큰 만큼 예의 주시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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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달 2일까지 저기압과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전국에 비가 내렸다 그치기를 반복하는 장마철 같은 날씨가 이어진다. 이후 기상 상황은 제11호 태풍 '하이쿠이(중국어로 말미잘)' 이동경로에 따라 유동적이다.
28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부터 오는 30일까지 중국 산둥반도 부근에서 세력을 확장하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내린다. 특히 29일은 저기압의 중심과 가까운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쏟아질 전망이다. 대기 하층의 강한 바람으로 지형 영향이 더해지는 제주와 지리산 부근, 경북 북부 등에도 많은 비가 예보됐다. 박중환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저기압이 서해상을 지나 북한을 통과할 때 인접한 수도권과 영서지방에 세찬 비가 올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30일에는 비구름이 남동쪽으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저기압이 북한을 통과해 연해주로 북상한 뒤 그 후면으로 건조한 북서풍이 유입돼 비구름을 밀어내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전라권과 경상권, 제주를 중심으로 시간당 최대 50㎜의 강한 비가 올 수 있다.
29일부터 이틀간 광주·전남 및 대구·경북, 부산·울산·경남의 예상 강수량은 50~120㎜다. 전남 동부와 경남 서부는 150㎜가 넘고 경기 북부와 영서 북부 일부 지역에도 100㎜ 이상 내린다. 제주는 30~100㎜, 그 외 지역 예상 강수량은 30~80㎜다.
31일 이후에는 북서쪽에서 남하하는 건조한 공기와 북태평양고기압 확장으로 유입된 고온다습한 공기가 만나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정체전선이 발달할 가능성이 있다. 이에 남부지방에는 내달 2일까지도 비가 이어질 수 있다.
다음 달 초 강수는 하이쿠이 이동경로에 달려 있다. 하이쿠이는 이날 오전 9시 기준 괌 북북서쪽 약 570㎞ 부근 해상에서 발달해 시속 14㎞의 속도로 서북서진 중이다. 내달 2일쯤 일본 오키나와 남쪽 해상을 지날 것으로 예상되나 그 이후 경로는 아직 불분명하다. 박 예보분석관은 "제9호 태풍 '사올라'와 제10호 태풍 '담레이'는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낮다"며 "하이쿠이는 2일 이후 변동성이 큰 만큼 예의 주시 중"이라고 말했다.
신혜정 기자 aret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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