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경찰, 수백억대 배임 혐의 폴라리스쉬핑 대표 입건...본사 압수수색
김수경 기자 2023. 8. 28. 16:08
국내 해운회사 폴라리스쉬핑 대표들의 배임 혐의에 대해 수사 중인 경찰이 28일 오전 폴라리스쉬핑 본사를 압수수색했다.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 9시 45분쯤 서울 종로구 폴라리스쉬핑 본사를 압수수색해 배임 혐의와 관련한 서류와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폴라리스쉬핑 한모 공동대표와 김모 공동대표는 500억 배임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다. 이들은 회사의 경영권 확보를 위해 지주회사인 폴라에너지앤마린에 대여하는 방식으로 500억원 가량을 빼돌린 것으로 보인다.
이번 사건의 발단은 2017년 초대형 화물선인 스텔라데이지호가 우루과이 인근 남대서양 한복판에서 침몰한 때로 거슬러 올라간다. 스텔라데이지호의 선사였던 폴라리스쉬핑은 당시 이 사태 해결을 위해 자금을 투입했는데, 이 과정에서 경영난을 겪었다.
국내 해운업계에서 벌크선사인 폴라리스쉬핑은 대형 고객사를 두고 안정적인 매출을 올리는 곳으로 평가받는 기어비다. 폴라리스쉬핑은 현재 인수합병 시장에 나와있는데 지난 5월 예비 입찰에 20여곳이 러브콜을 보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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