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유커...카카오페이 “중국인 관광객 결제건수 일주일 만에 30%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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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6년 5개월 만에 자국민 한국 단체 관광을 처음으로 허용하면서 명동·홍대 등 주요 관광지가 중국인 단체관광객(유커)들로 북적이는 가운데 국내 간편결제 시장에서도 향후 유커의 비중이 급증할 전망이다.
28일 카카오페이에 따르면 중국 정부가 한국 단체 관광을 허용한 지난 10일 이후 일주일 만에 중국인 관광객의 일평균 결제건수가 3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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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중국이 6년 5개월 만에 자국민 한국 단체 관광을 처음으로 허용하면서 명동·홍대 등 주요 관광지가 중국인 단체관광객(유커)들로 북적이는 가운데 국내 간편결제 시장에서도 향후 유커의 비중이 급증할 전망이다.
28일 카카오페이에 따르면 중국 정부가 한국 단체 관광을 허용한 지난 10일 이후 일주일 만에 중국인 관광객의 일평균 결제건수가 3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카카오페이가 중국과 홍콩 알리페이 사업자와 연동해 유커가 중국 현지에서 결제하던 방식 그대로 한국 가맹점에서 결제할 수 있는 서비스를 구축해 놓은 영향이다. ’2018 중국인 관광객 모바일 지불결제 해외 이용실태 보고서‘에 따르면 유커의 해외 모바일 결제액 지불 비중은 이미 지난 2018년 32%로 현금지불액(30%)을 앞질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비접촉 결제 수단에 대한 선호도가 더 높아지는 상황에서 향후 유커들이 국내 관광을 본격화하면 유커의 결제건수는 더욱 가파르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채상미 이화여대 경영학과 교수는 "현재 중국 본토에서는 신용카드를 거의 사용하지 않는 데다가 간편결제 수단인 알리페이를 통해 QR코드로 결제하는 방식에 익숙해져 있다"며 "우리나라에도 알리페이 관련 서비스가 많이 갖춰져 있어 중국인 관광객의 간편결제 사용이 늘어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중국 최대 연휴인 중추절과 국경절 연휴(9월29일~10월6일)도 유커들의 간편결제 건수가 증가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채 교수는 "젊은 층의 경우 국경절 연휴에 고향 대신 해외로 여행을 가는 경향을 보이는데, 이때 간편결제 서비스를 많이 이용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들을 타깃으로 한 간편결제 서비스의 다양성을 제고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실제로 현금이나 신용카드 사용이 드물고 모바일 결제가 일상화된 중국 관광객의 소비패턴에 대응하기 위해 간편결제 가맹점 가입 관련 문의도 급증하고 있다.
이에 카카오페이는 국내 가맹점에서 결제가 가능한 해외 간편결제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늘려가고 있다. 중국 알리페이(Alipay), 홍콩 알리페이HK(AlipayHK), 필리핀 지캐시(Gcash), 말레이시아 터치앤고(Touch 'n Go), 태국 트루머니(Truemoney), 이탈리아 티나바(Tinaba), 싱가포르 이지링크(Ezlink) 및 OCBC 등 한국 방문객의 약 80%를 차지하는 아시아 주요 국가 페이 사업자들과의 연동이 완료 또는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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