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 깬 한국에너지공대 교수들 "산업부 감사 왜곡 측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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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KENTECH·켄텍) 교수들이 침묵을 깨고 산업통상자원부의 감사 결과에 대해 왜곡된 측면이 있다며 반박하고 나섰다.
켄텍 교수들은 28일 '산업부 한국에너지공대 감사 결과에 대한 교수 입장문'을 통해 감사에서 지적받은 위반 내용과 정도를 고려할 때 '총장 해임' 건의 결정은 과도한 조치라고 한목소리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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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뉴시스] 이창우 기자 =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KENTECH·켄텍) 교수들이 침묵을 깨고 산업통상자원부의 감사 결과에 대해 왜곡된 측면이 있다며 반박하고 나섰다.
켄텍 교수들은 28일 '산업부 한국에너지공대 감사 결과에 대한 교수 입장문'을 통해 감사에서 지적받은 위반 내용과 정도를 고려할 때 '총장 해임' 건의 결정은 과도한 조치라고 한목소리를 냈다.
대학 설립 초기 시스템 불안정과 인력 부족 등 많은 장애 요인을 극복하고 새로운 교육을 시도하는 대학을 이끌어온 초대 총장이라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이들은 "대학이 지난해 3월 첫 입학생을 맞이해 세계 최고의 에너지 특성화 대학으로 나아가고 있던 중 최근 '총장 해임 건의'를 포함한 산업부의 감사 결과 발표로 학생과 학부모, 국민들이 갖게 된 대학에 대한 오해와 걱정에 대해 교수들은 더이상 침묵할 수 없어서 현 상황에 대한 입장을 표명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산업부는 보도자료를 통해 켄텍이 대학 운영과 관련된 중요 사항을 이사회와 산업부에 보고하지 않았고, 전반적인 기관 운영에서 규정 위반과 관리 부실이 지적됐다고 발표했다.
이후 켄텍은 이러한 지적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조치 계획을 마련하겠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교수들은 산업부가 보도자료를 통해 밝힌 개인의 사적 이익을 위한 횡령이나 부당한 집행이 있었다는 지적은 사실과 상당 부분 다르다는 입장이다.
그 이유로 생활 밀착형 교육을 시행하는 기숙형 대학에서 학생 지도와 관련해 휴일 법인카드를 사용하고, 범용성 연구비품 구매 등을 규정 위반으로 지적을 받은 것을 예로 들었다.
교수들은 "이러한 지적 사항은 상황을 고려하면 관련 규정 범위 안에서 충분히 소명될 수 있는 사안임에도 부정적 사례로 강조돼 왜곡된 측면이 있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들은 "산업부가 대학 설립 초기의 과정에서 업무시스템, 제도·규정이 완비되지 못한 상황에서 발생한 사항들을 규정에 기계적으로 적용한 경우"라고 주장했다.
교수들은 "신업부의 감사 결과에 대해선 대학 당국의 재심 요청으로 (국민들의) 오해가 많이 해소되길 바란다"면서 "그럼에도 관리부실의 잘못된 부분은 엄중히 인식하고 신뢰받는 대학이 되도록 교수들은 학교 관계자들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lc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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