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전도 35년 연구자가 알려주는 과학 교양서 나와

김찬중 원자력연 박사, 초전도 관련 책 펴내
초전도 연구내용과 마이스 효과 등 대화식 서술

초전도 현상의 독특한 현상 중의 하나인 완전반자성(마이스너 ) 효과에 의한 공중 부양 모습 원자력연 제공

김찬중 한국원자력연구원 박사가 펴낸 과학 교양서 '초전도, 저항제로의 세상을 열다' 원자력연 제공

한국 연구진이 개발했다고 주장해 전 세계적으로 폭발적인 관심을 모으고 있는 초전도 현상을 알기 쉽게 설명해 주는 과학 교양서를 35년간 초전도를 연구해 온 국내 연구자가 펴냈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은 김찬중 박사가 과학 교양서 '초전도, 저항제로의 세상을 열다'를 발간했다고 28일 밝혔다.

대표적인 초전도 재료과학자인 김 박사는 지난 35년 동안 연구현장에서 실제 경험한 초전도 관련 연구 내용과 함께 지난 2015년 펴낸 '꿈의 물질, 초전도'의 핵심 내용을 재구성해 독자와 대화 형식으로 쉽게 풀어냈다. 1부에서는 초전도의 역사와 초전도 연구를 통한 5번의 노벨 물리학상 수상 과정을, 2부에선 상온 초전도체 가능성을 제시한 고온 초전도체 발견과 새로운 초전도체를 발견하기 위한 과학자들의 치열한 연구활동을 다뤘다.

김 박사는 2010년 고온 초전도 분야를 연구하며 초전도 박막 선재를 개발했고, 2012년 초전도 에너지 저장장치와 자기분리기의 핵심 소재인 초전도 단결정 덩어리를 세계 최고 효율로 대량 생산하는 기술을 선보였다. 2014년에는 의료기용 초전도선 제조 기술을 중견 기업에 이전하는 등 초전도 관련 상용화에도 두각을 나타냈다. 그는 초전도 연구뿐 아니라 청소년, 대학생, 과학교사들이 직접 초전도체를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는 과학체험 프로그램을 설계하고, 초전도만의 독특한 현상인 완전반자성 마이스너 효과에 의한 공중 부양, 자기부상열차 제작방법 등을 강연하는 과학 대중화에도 힘써 왔다. 이준기기자 bongchu@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