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기월 광주시의원 "공공건축물, 시대·문화 투영해야"

[광주=뉴시스] 송창헌 기자 = 주요 공공건축물을 건립할 때 지역 환경과 문화 등을 접목한 특색 있는 디자인을 도입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광주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 소속 홍기월 의원(더불어민주당·동구1)은 28일 제319회 임시회 5분 발언을 통해 지역 건축문화 향상을 위한 공공건축물 디자인 개선 방안 마련을 주장했다.

홍 의원에 따르면 지난 2004년 광주시청사는 역사와 건축디자인적 가치를 인정받아 당시 한국건축문화대상에서 최고상으로 선정되는 등 창의적인 공공건축물로 각광받았다.

하지만 2012년 이후 257개 전국 수상작을 확인한 결과 광주에서는 공공건축물 수상작은 없었고, 민간건축물도 단 한 건에 불과했다. 전국 특·광역 시·도 중 가장 낮은 수치로, 광주시가 공공건축물 디자인에 무관심으로 일관해 왔다는 지표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지난해 대상작인 서울 신길중과 경기도 화성 송산중 증축프로젝의 경우처럼 학생들의 유연한 사고와 창의력 증진을 위한 곡선형태의 공간 마련 등 다양한 건축디자인들이 교육현장에 도입돼야 한다는 게 홍 의원이 판단이다.

홍 의원은 "공공건축물은 시민의 삶과 직접 연관되는 중요한 수단이자 도시 디자인의 핵심적인 기준점"이라며 "지역 경쟁력을 제고하고, 도시에 활력과 도시다운 도시를 형성하는 데 공공건축물 디자인 개선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홍 의원은 ▲시대적 패러다임을 반영한 공공건축물 건립 ▲지역 주요 공공건축물의 대표성 확보 ▲전담기구의 기능 강화 등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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