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정기국회서 尹정부 3대개혁·국정과제 추진"

"야당과 말싸움해선 총선에서 이기기 어려워…민생현안 해결 중요"

김기현 국민의힘 당 대표가 28일 오후 인천 중구 인천국제공항공사 인재개발원에서 열린 '국민과 함께 3대 개혁 완수-2023 국회의원 연찬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아이뉴스24 김주훈 기자] 국민의힘이 28일 내년 총선 전 마지막 정기국회와 관련해 "윤석열 정부의 3대 개혁(노동·교육·연금) 이행과 국정과제의 원활한 추진이 결국 정부여당에 대한 지지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이번 정기국회 성과는 내년 총선과 직결된다"고 강조했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인천광역시 중구 소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인재개발원에서 열린 '2023 국회의원 연찬회' 개회사를 통해 "고삐 풀린 거대 야당을 멈춰 세울 수 있는 건 국민뿐이고, 이번 국회에서 국민이 '여당이 그래도 일을 잘한다'라는 평가를 해줘야 내년 총선에서 떳떳하게 부탁드릴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다가올 마지막 정기국회에서 우리 목표는 민생에 집중하는 모습으로 국민에게 다가서고 야당과의 정책 경쟁에서 승리해야 한다. 특히 각 국회 상임위원회에서 결산과 국정감사, 예산심사 과정을 통해 3대 개혁의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중요성·시급성을 국민에게 알리는 데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번 연찬회에서 국정과제 전략 논의를 통해 △소통·화합 통한 국정과제 추진동력 확보 △야당 입법폭주에 대한 정기국회 대응전략 수립 △새로운 민생 과제 발굴 등을 확정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 우리는 역대 가장 비합리적이고 비타협적인 야당을 상대하고 있다. 다수 야당으로 인해 집권 2년 차 여당으로서 쉬운 것이 하나도 없는 상황이다. 그렇기에 우리 모두의 승리가 곧 개개인의 승리로 이어진다는 점을 명심하고 정기국회 준비에 임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기현 대표도 "21대 국회 정기국회는 어느 때보다 엄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임해야, 국민 신뢰를 얻어 내년 총선에서도 국회교체·정치교체가 이뤄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당대표로서 집권당의 막중한 책임감을 늘 절감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 총선까지 우리 당을 네 가지 원칙으로 끌어 나가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당 안정·화합 △엄격한 도덕기준 확립 △민생현안 해결 △새로운 인재 영입 등을 총선 원칙으로 제시했다.

특히 새로운 인재 영입과 관련해선 "우리는 야당이 아닌 여당으로서 더불어민주당과 말싸움·기싸움을 해선 총선에서 이기기 어렵다. 경기 침체 속에서 국민에게 희망과 비전을 제시하고 민생현안을 해결해야 한다. 그것을 이뤄야만 총선에서 승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수도권 선거를 두고 어렵다고 하는 분들도 아니라고 하는 분들도 있는데, 저는 이런 갑론을박이 건강한 논쟁이라고 생각한다. 수도권에서 어렵지 않았던 게 한 번밖에 없지 않았나. 수도권 민심에 다가가기 위해선 노력해야 하고, 새로운 인물들의 적극적인 등용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새로운 인재 등용을 위해선 삼고초려가 아니라 십고초려를 해서라도 모셔야 한다. 좋은 인물·경쟁력 있는 인물이 새바람을 일으키고 개혁을 주도한다면 수도권에서도 압승을 거둘 수 있는 기반을 만들 수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국민의힘은 이날부터 1박 2일 일정으로 국회의원 연찬회를 진행한다. 국민통합·소통·경제를 주제로 각각 김병준 전국경제인연합회 고문, 구정우 성균관대 교수, 추경호 경제부총리가 특강을 진행한다. 이어 각 부처 장·차관이 참석하는 상임위별 분임토의와 시·도별 단합의 시간도 진행한다. 국민의힘은 이날 논의한 분임토론 결과를 이튿날 발표하며, 자유토론 등을 통해 결의문을 채택할 계획이다.

/김주훈 기자(jhkim@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