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도핑방지기구, 韓에 "소트니코바 도핑 증거 못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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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도핑방지기구(WADA)가 2014 소치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금메달리스트인 소트니코바(러시아) 도핑(금지약물 복용) 의혹에 대한 재조사를 요청했던 한국도핑방지위원회(KADA) 서한에 지난 23일 도핑 증거를 찾을 수 없다는 내용으로 회신했다.
28일 한국도핑방지위원회에 따르면 세계도핑방지기구는 회신을 통해 "WADA 내부적으로 재검토한 결과 해당 선수가 도핑방지규정을 위반했다는 주장을 입증할만한 충분한 증거를 찾을 수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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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 개폐 과정 발생할 수 있는 스크래치"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세계도핑방지기구(WADA)가 2014 소치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금메달리스트인 소트니코바(러시아) 도핑(금지약물 복용) 의혹에 대한 재조사를 요청했던 한국도핑방지위원회(KADA) 서한에 지난 23일 도핑 증거를 찾을 수 없다는 내용으로 회신했다.
28일 한국도핑방지위원회에 따르면 세계도핑방지기구는 회신을 통해 "WADA 내부적으로 재검토한 결과 해당 선수가 도핑방지규정을 위반했다는 주장을 입증할만한 충분한 증거를 찾을 수 없다"고 밝혔다.
세계도핑방지기구는 도핑 의혹과 관련해 세부 내용을 설명했다. 세계도핑방지기구는 "2018년도 당시 WADA가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징계위원회와 합동으로 조사한 결과 해당 선수의 시료병 뚜껑 안쪽에 가로로 긴 스크래치가 있었으나 해당 스크래치는 일반적으로 개폐하는 과정에서도 발생할 수 있다"며 "로잔대학 연구소를 통한 포렌식 결과 일반적으로 개폐하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스크래치로 최종 판단했다"고 밝혔다.
앞서 한국도핑방지위원회는 지난 3월 소트니코바가 한 유튜브 방송에서 언급한 내용과 관련해 재조사를 세계도핑방지기구에 요청한 바 있다.
당시 한국도핑방지위원회는 서한에서 "2016년 WADA의 맥라렌 리포트에 따라 소트니코바의 시료병에 긁힌 자국이 있었던 점은 조작 가능성이 매우 높고, 대한민국 선수의 공정한 경쟁과 권리는 반드시 보호받아야 할 의무가 있다"며 "공소시효 만료(선수의 도핑방지규정위반 혐의가 발생한 날로부터 10년 이내) 전에 WADA의 철저한 재조사를 요청한다"고 밝혔다.
이영희 한국도핑방지위원회 위원장은 앞으로도 외국 선수 금지약물 복용 의혹에 관해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앞으로도 KADA는 도핑으로부터 깨끗한 선수들의 편에 서서 어떠한 경우라도 공정한 경쟁을 위해 노력하는 선수가 피해보는 일이 없도록 국가도핑방지기구로서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소트니코바는 지난달 6일 러시아 유명 인플루언서 릴리아 아브라모바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소치올림픽 당시 금지약물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털어놨다.
소트니코바는 소치 동계올림픽 당시 도핑 테스트 경험에 대해 이야기하던 중 "첫 번째 도핑 샘플이 금지약물 양성 판정을 받았다"며 "이 때문에 재검사를 받아야 했고 2번째 샘플이 음성으로 확인돼 징계 없이 대회를 마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해당 언급은 지난해 베이징 동계올림픽 당시 금지약물 양성 판정을 받은 카밀라 발리예바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던 중 나왔다. 이에 따라 소트니코바가 금지약물의 힘을 빌려 피겨 여자 싱글 금메달을 따낸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da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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