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비 끝났다...포스코퓨처엠, 배터리소재 톱티어 정조준

김도현 기자 2023. 8. 28.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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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형 포스코퓨처엠 사장이 글로벌 톱티어 배터리소재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청사진을 제시했다.

2030년까지 연매출 43조원, 영업이익 3조4000억원 달성하겠다는 것이다.

김 사장은 해당 질문에 "그룹의 미래를 책임진다는 의미를 담아 포스코퓨처엠이란 사명이 확정됐다"며 "글로벌 무대에서 포스코퓨처엠의 모든 직원이 세계 최고라는 자부심을 가질 수 있게 함과 동시에 최고 수준의 직원들임을 증명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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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형 표스코퓨처엠 사장 /사진=포스코퓨처엠


김준형 포스코퓨처엠 사장이 글로벌 톱티어 배터리소재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청사진을 제시했다. 2030년까지 매출 43조원, 영업이익 3조4000억원을 달성할 것이란 목표치도 내놓았다. 전고체·하이엔드 제품부터 보급형에 이르는 다양한 배터리용 소재 공급을 위한 선제적 기술개발과 수익성 중심의 영업활동을 통해 '연매출 100조시대'를 개척하겠다는 의지다.

포스코퓨처엠은 28일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비전 공감 2023: 포스코퓨처엠이 더해갈 세상의 가치' 행사를 열고 '친환경 미래소재로 세상에 가치를 더하는 기업(Motivate Future Movement)'이라는 새 비전을 공개했다. 미래 친환경 사회 실현에 기여하는 소재를 개발해 세상에 필요한 가치를 만들고, 이를 통해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 나가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김 사장은 사업목표를 직접 발표했다. 2030년까지 연매출 43조원, 영업이익 3조4000억원 달성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한 핵심 경쟁력으로 △글로벌 유일 원료광산부터 소재 생산 및 리사이클링을 포괄하는 토탈 솔루션 프로바이더(공급자) △그룹의 탄탄한 자금력과 이를 기반으로 신속한 투자 결정을 통한 글로벌 양산 능력 확대 △산·학·연 연구개발(R&D) 삼각편대가 구현하는 R&D 선순환 구조 등을 들었다.

김 사장은 "기초소재사업에서 고수익 친환경 제품으로 포트폴리오를 전환하고 폐내화물을 100% 재활용해 ESG 성과를 확대해 나간다"며 "베트남, 튀르키예 등 해외시장으로 무대를 넓히고, 신규 추진 중인 활성탄소 사업은 탄소 포집용 프리미엄 제품 등으로 고도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회사가 보유한 것은 기술이나 자산이 아닌 인재가 전부라고 생각한다"며 "함께 구축한 계획대로 미래를 준비한다면 연 매출 100조원 시대도 열게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독려했다.

이날 행사는 다양성과 창의성을 존중하는 유연한 분위기 속에 타운홀 방식으로 진행됐다. 직원들은 각자가 느낀 소감을 발언하기도 했다. 한 구성원은 '그룹 내 최고 기업은 언제 달성할 수 있냐'고 질의했고, 이에 김 사장은 "글로벌하지 못한 질문"이라고 장난스럽게 다그치기도 했다. 다만, 답변은 진지했다. 김 사장은 해당 질문에 "그룹의 미래를 책임진다는 의미를 담아 포스코퓨처엠이란 사명이 확정됐다"며 "글로벌 무대에서 포스코퓨처엠의 모든 직원이 세계 최고라는 자부심을 가질 수 있게 함과 동시에 최고 수준의 직원들임을 증명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자신했다.

김 사장과 포스코퓨처엠 주요 경영진은 행사 직후 이어진 기자간담회에서 회사가 추구하는 바를 보다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경영진은 포스코퓨처엠의 모든 신규 투자가 고객사 및 광물·원자재 조달 방안을 확정한 뒤 추진하기 때문에 안정성이 크다는 점을 적극 강조했다. 아울러 변화하는 전기차·배터리 시장에 대비해 다양한 R&D 과제가 연구되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김 사장은 "전기차 시장은 하이엔드와 보급형으로 양분될 것이며 보급형 시장 공략을 위해선 리튬인산철(LFP) 배터리에 관심을 갖는 전기차·배터리 기업이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고객사가 확보된다면 언제든지 설비를 짓고 공급할 수 있을 정도로 기술력을 확보한 상태"라고 했다. 이어 "2030년 전고체 배터리의 시장점유율이 5% 미만일 것이라 예상되지만 이에 대한 대비도 병행해 급변하는 시장에 대응할 생각"이라며 "북미에 이어 유럽 진출에 대한 논의가 이뤄지고 있고 전기차강판·구동모터코아 등 그룹사 전동화 역량을 바탕으로 한 사업적 시너지도 모색하겠다"고 덧붙였다.

김도현 기자 ok_k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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