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도원결의? 일장춘몽?’ 하든과 만난 클리퍼스 원투펀치

최창환 2023. 8. 28.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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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퍼스로 트레이드되길 원하는 제임스 하든(필라델피아)은 뜻을 이룰 수 있을까.

현지 언론 '야후 스포츠' 빈스 굿윌 기자는 28일(한국시간) "NBA 관계자들에 따르면 하든은 LA 클리퍼스의 스타 카와이 레너드, 폴 조지와 만남을 가졌다"라고 보도했다.

하든은 레너드와 조지가 뛰고 있는 클리퍼스로 이적하길 원했지만, 필라델피아의 입장은 단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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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최창환 기자] 클리퍼스로 트레이드되길 원하는 제임스 하든(필라델피아)은 뜻을 이룰 수 있을까.

현지 언론 ‘야후 스포츠’ 빈스 굿윌 기자는 28일(한국시간) “NBA 관계자들에 따르면 하든은 LA 클리퍼스의 스타 카와이 레너드, 폴 조지와 만남을 가졌다”라고 보도했다.

하든의 거취는 데미안 릴라드(포틀랜드)와 더불어 오프시즌 최대 관심사다. 하든은 지난 시즌 종료 후 옵트인을 택했지만, 곧바로 트레이드를 요청해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 팬들에게 실망감을 안겼다.

하든은 레너드와 조지가 뛰고 있는 클리퍼스로 이적하길 원했지만, 필라델피아의 입장은 단호하다. 클리퍼스와 논의를 가졌지만, 입장 차만 확인한 데다 필라델피아 역시 조엘 엠비드가 전성기일 때 승부를 걸어야 하는 팀이기 때문이다.

이 과정을 거치며 감정의 골은 더욱 깊어졌다. 하든은 대릴 모리 필라델피아 사장을 향해 “그는 거짓말쟁이다. 그가 속한 조직의 일원이 되지 않을 것”이라며 비난했다. NBA 사무국은 이 발언을 ‘트레이드되지 않으면 계약에 따라 요구되는 서비스를 수행하지 않겠다는 의사’로 해석, 하든에게 10만 달러의 벌금을 부과했다.
필라델피아와 클리퍼스의 협상이 중단된 것으로 전해졌지만, 하든은 여전히 이적을 원하고 있다. 함께 뛴다면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레너드, 조지를 만났다. 굿윌 기자는 “하든은 레너드, 조지와 번갈아 대화를 나눴다. 이들은 모두 같은 생각을 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물론 하든의 이적 의사가 강하다 해도 칼자루를 쥔 쪽은 필라델피아다. ‘클러치 포인트’ 역시 “하든이 실제로 팀을 옮기게 될지는 상황을 더 지켜봐야 한다. 하든이 레너드, 조지와 만났다는 것은 오프시즌에 떠도는 이야기 가운데 하나일 수도 있다”라고 보도했다.

클리퍼스는 대권에 도전하기 위해 레너드, 조지 영입에 공을 들였으나 부상에 발목 잡혀 서부 컨퍼런스 파이널조차 오르지 못했다. 하든 역시 정규리그 MVP(2017-2018시즌)로 선정되는 등 성공적인 커리어를 쌓고 있지만, 여전히 우승 경험이 없다. 이들의 만남은 ‘도원결의’일까, ‘일장춘몽’일까.

#사진_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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