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정당·보훈단체 광주서 정율성 역사공원 조성 반대 집회·기자회견 개최

광주CBS 박요진 기자 2023. 8. 28.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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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정당과 보훈단체가 정율성 역사공원 조성사업과 관련해 반대 집회를 광주시청 앞에서 잇따라 개최했다.

자유통일당 광주시당·전남도당은 이날 오전 광주시청에서 당원 등 주최 측 추산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정율성 역사공원 조성사업 반대 집회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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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통일당 집회서 5·18 폄훼 전단지…5·18 기념재단 고발 방침
박요진 기자


보수정당과 보훈단체가 정율성 역사공원 조성사업과 관련해 반대 집회를 광주시청 앞에서 잇따라 개최했다.

자유통일당 광주시당·전남도당은 이날 오전 광주시청에서 당원 등 주최 측 추산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정율성 역사공원 조성사업 반대 집회를 열었다.

집회 참가자들은 '시민 혈세 48억 정율성 사업 반대', '정율성 역사공원 반대한다', '여기가 평양이냐, 광주냐', '공산당 나팔수 정율성 사업 반대', '강기정은 당장 정율성기념공원 최소하라' 등의 문구가 적힌 손팻말과 함께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며 집회를 진행했다.

자유통일당 황경순 광주시당 위원장은 "공산당 나팔수인 정율성을 우상화하는 사업을 광주시에서 추진한다는 것은 말도 안 된다"며 "항일 운동의 역사를 잊고 중국으로 귀화한 인물을 기념하는 사업을 즉각 철회하라"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날 오후 3시 광주 남구 양림동에 있는 정율성거리 전시관으로 이동해 반대 집회를 이어갔다.

박요진 기자


이날 오후 대한민국 상이군경회 등 7개 광주시 보훈단체들도 광주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들은 "자유대한민국을 무너뜨리기 위해 앞장선 중국 공산당 정율성 기념공원 조성을 즉각 철회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며 "국민 세금 48억 원을 들여 기념공원을 짓는 것은 독립과 자유민주주의를 지켜온 광주 시민에 대한 모욕 행위나 다름없다"라고 주장했다.

이후 이들은 광주시에 성명서를 전달했다.

광주시는 지난 2020년 5월 동구 불로동 일대에 '정율성 역사공원' 조성 계획을 발표했으며, 48억 원을 들여 올해 연말까지 공원 조성을 완료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자유통일당 집회에서 일부 집회 참가자들이 소지한 전단지와 관련해 5·18 기념재단 측이 경찰에 자유통일당을 5·18 민주화운동을 폄훼한 혐의로 고발하겠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이 전단지에는 5·18이 전문적인 선동꾼들의 폭동에 의해 발생했다는 내용 등이 포함돼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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