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청년고용 늘었는데… 울산·강원은 실업률에 시름

박은희 2023. 8. 28. 15:5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해 청년 고용의 특징은 수도권 강세와 제주 재약진, 울산·강원의 높은 실업률 등으로 나타났다.

임영태 경총 고용·사회정책본부장은 "지역별로 처한 청년고용 상황이 제각각인 만큼 지역 맞춤형 청년고용 지원 서비스 제공이 필요하다"며 "실업률이 높은 지역은 마찰적 실업을 최소화하는 통합 고용서비스를 강화하고, 취업 준비로 비경제활동인구 비중이 높은 지역은 청년도약 프로젝트 등 산업 맞춤형 직업훈련 기회를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경총, '2022년 지역별 청년 고용 동향 특징·시사점' 보고서

지난해 청년 고용의 특징은 수도권 강세와 제주 재약진, 울산·강원의 높은 실업률 등으로 나타났다. 세종·전북의 청년 60% 이상이 비경제활동인구인 것도 문제점으로 꼽혔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2022년 지역별 청년(15~29세) 고용 동향의 주요 특징과 시사점' 보고서를 28일 공개했다.

지난해 상반기는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이, 하반기는 제주·인천·서울의 청년고용률이 높았다. 수도권은 활동·신생기업 수가 다른 지역보다 상대적으로 많아 청년들에게 제공한 일자리 기회 자체가 많았다는 게 경총의 설명이다.

제주의 경우 코로나 엔데믹(감염병의 풍토병화)으로 여행·관광이 다시 활성화되면서 청년고용률 호조를 나타낸 것으로 보인다.

청년실업률은 지난해 상반기엔 전남·강원·울산이, 하반기엔 울산·부산·강원이 가장 높았다. 경총은 "상·하반기 모두 청년실업률이 높았던 울산·강원은 특히 20대 초반(20~24세)의 실업률이 높았다"고 분석했다.

강원은 지난해 상반기 20대 초반 실업률(17.5%)이 전국 평균(8.1%)의 2배를 상회했고, 울산은 하반기 20대 초반 실업률(19.4%)이 전국 평균(5.7%)의 약 3.5배 수준에 달했다.

지난해 청년 비경제활동인구 비중은 세종이 상반기(65.1%)와 하반기(68.3%) 모두 가장 높았다. 세종과 전북은 최근 5년(2018~2022년) 간 청년 비경제활동인구 비중 평균이 60%를 넘어 전국 평균 대비 약 10%포인트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본격적으로 일을 시작할 20대 후반(25~29세)의 주된 비경제활동 사유는 상반기 '쉬었음'(25.9%), 하반기 '정규교육기관 통학'(29.4%)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특히 경남은 지난해 상·하반기 모두 20대 후반의 비경제활동 사유 중 '쉬었음'이 30%를 상회했다.

임영태 경총 고용·사회정책본부장은 "지역별로 처한 청년고용 상황이 제각각인 만큼 지역 맞춤형 청년고용 지원 서비스 제공이 필요하다"며 "실업률이 높은 지역은 마찰적 실업을 최소화하는 통합 고용서비스를 강화하고, 취업 준비로 비경제활동인구 비중이 높은 지역은 청년도약 프로젝트 등 산업 맞춤형 직업훈련 기회를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 내에서 더 많은 일자리를 제공할 수 있도록 지역 내 가젤기업 양성과 취업유발계수가 높은 서비스업 내실화가 필요하다"며 "청년이 언제나 쉽게 진입이 가능한 노동시장을 만들기 위해 개개인의 선택권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노동법 ‧제도를 개편해 나가고, 공정한 임금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은희기자 ehpark@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