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퓨처엠 "2030년 매출 43조"…친환경 소재로 미래 자신감

포스코퓨처엠, '비전공감 2023' 행사 개최
수주 확보…양·음극재 생산 능력 확대
"패스트 팔로워에서 퍼스트 무버 될 것"

[서울=뉴시스] 28일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비전공감 2023 : 포스코퓨처엠이 더해갈 세상의 가치'에서 김준형 포스코퓨처엠 사장이 임직원들에게 중장기 사업목표와 경영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포스코퓨처엠) 2023.8.2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다솜 기자 = 포스코퓨처엠이 친환경 미래 소재를 중심으로 2030년 매출 43조원, 영업이익 3조40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내놓았다.

김준형 포스코퓨처엠 대표이사 사장은 28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비전공감 2023 : 포스코퓨처엠이 더해갈 세상의 가치' 발표회에서 "현재 대형 고객사들과 수주를 많이 확정했다"며 이같이 실적 목표를 밝혔다.

이를 위해 포스코퓨처엠은 양극재·음극재의 생산을 대폭 늘린다는 계획이다. 올해 기준 15만5000톤인 양극재 생산 능력은 2030년까지 100만톤으로 늘릴 예정이다. 음극재의 경우 생산 능력을 현재 8만2000톤에서 2030년 37만톤으로 높인다. 포스코퓨처엠은 국내에서 23만톤, 북미에서 8만톤 가량을 생산한다.

김 사장은 "국내의 경우 포항·광양 공장에 우선적으로 생산 능력을 확보하고 북미에도 캐나다 1공장에 이어 2공장 투자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양극재 100만톤 중 국내에서 69만톤, 북미에서 24만톤, 아시아에서 6만5000톤 가량을 생산한다. 이중 주력 제품인 NCMA(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에서 73만톤, NCA(니켈·코발트·알루미늄) 12만톤, LFP(리튬인산철) 배터리 등에 15만톤이 쓰인다. 음극재는 탈중국 공급망을 통해 고객사를 확대해 수익성을 더 높인다는 전략이다.

김 사장은 "지난해 포스코그룹 차원에서 물량 조율을 마치고 원료 조달부터 전체 검증을 해놓은 상태"라며 "현재 후발주자지만 지금 속도로 보면 곧 에코프로비엠과 생산능력이 비슷해질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아울러 포스코퓨처엠은 NCA 일부 시제품을 내놓았고, LFP, LMFP(리튬망간인산철), 미드니켈 등도 시제품을 준비하고 있다. 양극재 소재인 단결정 역시 지난 3월부터 광양 공장에서 양산에 들어갔고, 현재 정상 궤도에 올라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한편 포스코퓨처엠은 기초소재사업에서도 고수익 친환경 제품으로 포트폴리오를 전환하고 폐내화물을 100% 재활용하는 등 ESG 성과도 확대할 계획이다.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베트남과 튀르키예 등 해외시장으로 무대를 넓히고, 신규 추진 중인 활성탄소 사업은 탄소 포집용 프리미엄 제품으로 고도화한다.

김 사장은 "그동안 포스코퓨처엠이 패스트팔로워(Fast Follower)였다면 앞으론 퍼스트무버(First Mover)가 되기 위해 도약할 것"이라며 "훨씬 더 빠른 속도로 투자해 공급 능력을 갖출 것"이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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