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장 해임 건의' 산업부 감사결과에 에너지공대 교수들 성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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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 교수들이 28일 "산업통상자원부가 감사를 통해 대학 이사회에 총장 해임 건의를 결정한 것은 과도한 조치"라고 반박했다.
교수 일동 명의의 성명에서 이들은 "개교 전부터 대학 설립 초기 시스템 불안정, 인력 부족 등 많은 장애 요인들을 극복하고 새로운 교육을 시도하는 대학을 이끌어온 초대 총장에 대해 대학업무 지도·감독 소홀 등의 이유로 '해임'을 건의한 조치는 규정의 위반 내용과 정도를 고려할 때 과도하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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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뉴스1) 박영래 기자 =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 교수들이 28일 "산업통상자원부가 감사를 통해 대학 이사회에 총장 해임 건의를 결정한 것은 과도한 조치"라고 반박했다.
교수 일동 명의의 성명에서 이들은 "개교 전부터 대학 설립 초기 시스템 불안정, 인력 부족 등 많은 장애 요인들을 극복하고 새로운 교육을 시도하는 대학을 이끌어온 초대 총장에 대해 대학업무 지도·감독 소홀 등의 이유로 '해임'을 건의한 조치는 규정의 위반 내용과 정도를 고려할 때 과도하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감사결과에 대한 대학 당국의 재심의 요청으로 이러한 오해가 많이 해소되기를 바라며, 그럼에도 관리부실의 잘못된 부분은 엄중히 인식하며 신뢰받는 대학이 되도록 교수들은 학교 관계자들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산업부는 7월27일 에너지공대 감사 결과를 통해 대학 법인카드, 업무추진비 부적정사용 등을 지적하며 윤의준 총장 해임을 이사회에 건의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산업부 감사 결과 공개 직후 대학 측은 "산업부에서 요구한 총장 해임 건의는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내놓은 데 이어 추가로 반박자료까지 제출하며 감사결과의 부당성을 지적하기도 했다.
이날 성명에서 교수들은 "산업부 감사에서 지적된 많은 부분은 개인의 사적이익을 위한 횡령이나 부당집행이 아니라, 대학 설립 초기의 과정에서 업무시스템, 제도·규정이 완비되지 못한 상황에서 발생한 사항들을 규정에 기계적으로 적용한 경우"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는 캠퍼스도 완공되지 않은 상태에서 대학의 비전을 믿고 입학한 국내 최고 수준의 학생들의 열정과 도전 정신을 마음에 새기며 대학의 발전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면서 "개교한지 1년 남짓 걸음마단계인 우리 대학이 초대 총장을 중심으로 대학의 비전과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질책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yr200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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