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오픈] 조코비치와 알카라스, 결승에서 다시 만날까

박상욱 2023. 8. 28.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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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마지막 그랜드슬램 US오픈이 2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본선 개막한다.

IBM AI(인공지능)대진 분석 시스템은 남자단식 우승후보 1,2순위로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 세계 2위)와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 세계 1위)를 선정했다.

그리고 약 한 달 뒤 미국 ATP마스터스1000 신시내티오픈 결승에서 조코비치가 알카라스를 제압하고 우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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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시내티오픈 결승전에서 만난 알카라스와 조코비치(오른쪽)

2023 마지막 그랜드슬램 US오픈이 2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본선 개막한다. IBM AI(인공지능)대진 분석 시스템은 남자단식 우승후보 1,2순위로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 세계 2위)와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 세계 1위)를 선정했다. 둘은 과연 결승에서 만날 수 있을까.

최연소 세계랭킹 1위 알카라스는 지난 7월 세계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윔블던에서 5연패를 노리던 조코비치를 꺾고 생애 첫 윔블던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그리고 약 한 달 뒤 미국 ATP마스터스1000 신시내티오픈 결승에서 조코비치가 알카라스를 제압하고 우승했다. 두 경기 모두 풀세트 접전으로 남자테니스 역사에 회자될 명경기 였다.

이번 US오픈에서 역대 최초 그랜드슬램 24회 우승을 노리는 36세 조코비치와 20세 디펜딩 챔피언 알카라스는 이번 시즌 3번의 맞대결을 펼치며 남자테니스 세대 교체의 격변기를 상징하는 라이벌 관계를 형성했다. 작년 마드리드오픈 첫 맞대결을 시작으로 통산 상대전적 2승 2패로 팽팽하다.

알카라스와 조코비치의 결승전 맞대결 성사 여부는 단연 이번 대회 초미의 관심사 중 하나다. 그랜드슬램 대회 결승에 오르기 위해서는 1회전부터 총 6번의 승리를 거둬야 한다. 똑같이 6승이 필요하지만 알카라스와 조코비치의 결승까지 가는 여정이 사뭇 다르다.

세계랭킹을 기반으로 한 예상 대진을 살펴보면 양선수 모두 8강까지 진출하는 데 큰 무리가 없어 보인다. 조코비치가 2019년부터 상대전적 10연승을 기록 중인 스테파노스 치치파스를 만나게 될 반면 알카라스는 상대전적 3승 3패로 우승후보 3순위로 꼽히는 야닉 시너(이탈리아, 세계 6위)를 만난다.

작년 8강에선 알카라스가 5세트 접전 끝에 시너를 꺾었고 가장 최근 맞대결인 올해 3월 마이애미오픈에서 시너가 역전승을 기록했다. 시너는 2주전 캐나다오픈에서 우승하며 생애 첫 ATP 마스터스 우승을 기록했다.

준결승 예상 대진 역시 조코비치에게 유리하다. 조코비치의 준결승 예상 상대는 세계 4위 홀게르 루네(덴마크)다. 루네는 조코비치를 상대로 상대전적 우위(2승 1패)를 점하고 있는 몇 안되는 선수다. 최근 맞대결에서 2연승을 기록했다. 하지만 루네는 윔블던 이후 등 부상에 시달리며 부진하고 있다. US오픈 전초전 대회로 출전한 캐나다오픈과 신시내티오픈(경기중 기권)에서 모두 1회전 탈락했다.

알카라스의 예상 준결승 상대는 다닐 메드베데프(러시아, 세계 3위)로 상대전적에서 2승 1패로 앞선다. 가장 최근 맞대결인 윔블던 준결승에서 세트스코어 3-0으로 메드베데프를 완벽히 제압했다. 메드베데프가 잔디코트에서 완패를 당했지만 US오픈 무대에선 알카라스에게 위협적인 존재다.

메드베데프는 2021년 US오픈에서 캘린더 그랜드슬램을 눈 앞에 둔 조코비치를 꺾고 생애 첫 그랜드슬램 우승을 달성했다. 또한 통산 20회의 투어 타이틀 중에서 18개가 하드코트 우승으로 하드코트에서 유독 강한 선수다.

조코비치와 알카라스가 서로 상반된 예상 대진표를 받아 든 가운데 조코비치가 아서애시 스타디움에서 나이트세션 경기로 먼저 1회전을 치른다. 인공지능 확률은 조코비치와 알카라스의 편이지만 시즌 마지막 그랜드슬램 US오픈에선 수많은 이변이 존재했다.

확률대로라면 역대 최초 24번째 그랜드슬램 우승 혹은 역대 최연소 US오픈 2연패라는 기록이 쓰여진다. 이변이 발생한다면 새로운 우승자를 보게 될지 모른다.


결승까지 예상 대진표

글= 박상욱 기자(swpark22@mediawil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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