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호 장관 “국제사회 한 목소리로 인권개선 압박하면 북한도 변화 선택할 것”
김영호 통일부 장관은 28일 “국제사회가 북한 당국의 인권 탄압 행태를 낱낱이 알리면서 한 목소리로 인권 개선을 압박해 나간다면 북한 당국도 지금과 같은 방식으로는 국제사회에 설 자리가 없음을 깨닫고 변화를 선택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서울글로벌센터에서 열린 북한인권민간단체협의회 출범식 축사(대독)에서 “북한인권 증진은 가장 중요한 통일준비 과제 중 하나”라며 이 같이 말했다.
김 장관은 “지난 8월 18일 역사적인 한미일 정상회의에서 3국 정상은 북한 인권 증진을 위한 협력을 강화하기로 뜻을 모으고, 납북자, 억류자, 미송환 국군포로 문제의 즉각적인 해결 의지를 천명한 바 있다”며 ‘정부는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미·일과 긴밀히 협력하며 북한인권 문제 해결을 위해 보다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했다.
이어 “오늘 북한인권민간단체협의회가 출범함으로써 상호 정보를 공유하고 여러 단체들의 활동을 조율하는 등우리 시민사회의 역량을 효과적으로 결집할 수 있는 구심점이 마련되었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있다고 생각한다”며 “시민사회와 더욱 유기적으로 소통하고 적극적으로 협력하면서 민간의 활동을 아낌없이 지원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했다.
북한인권시민단체(NGO)들의 플랫폼 협의체인 북인협은 이날 오후 서울글로벌센터에서 창립총회 및 출범식을 열었다. 북인협은 국내 최초 ‘북한인권단체들의 플랫폼 협의체로 정부의 민·관협의회 파트너로서의 역할과 기능을 수행하게 된다. 국내기반 44개 단체, 미·일·유럽 등 해외기반 8개 단체가 포함됐다.
단체는 회원단체 지원 및 회원단체간 협력, 역량강화 사업, 북한인권 개선활동 옹호 및 홍보·조사, 북한인권 개선정책을 위한 민간-정부 협의체 기능, 국제기구·인권NGO와의 협력 등을 주요 목적사업으로 채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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