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상반기 韓 수출 회복 예측한 무협…"금융지원 넘어 출산율 높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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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무역수지가 중국의 디플레이션과 일본의 엔화 약세로 인해 올 상반기 적자를 벗어나지 못했다.
수출은 내년 상반기 들어 회복될 전망이지만, 이 과정에서 금융 지원은 물론 출산율 제고 등 장기 과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우리나라 수출의 회복 시점은 내년 상반기가 될 전망이다.
수출 감소를 전망한 기업의 80.9%는 회복 시점을 내년 상반기 이후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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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무역수지가 중국의 디플레이션과 일본의 엔화 약세로 인해 올 상반기 적자를 벗어나지 못했다. 수출은 내년 상반기 들어 회복될 전망이지만, 이 과정에서 금융 지원은 물론 출산율 제고 등 장기 과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28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20일까지 무역수지가 284억 달러(37조 6044억) 규모의 적자를 보였다. 수출과 수입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2%, 12% 줄어든 3853억 달러, 4137억 달러로 집계됐다.
상반기 수출 부진은 단가 하락에 기인했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4분기부터 올해 1분기까지 수출 물량과 단가는 동시에 감소했다. 코로나19 완화로 IT 제품 수요는 급감했지만, 코로나19로 이연된 자동차 수요는 급증했다.
특히 수출 부진의 배경에는 정보통신기술(ICT) 제품이 있다. 상반기 반도체·컴퓨터·디스플레이·무선통신기기·가전 등 5대 IT 품목의 수출 감소는 국내 전체 수출 감소의 76.9%를 차지했다. 대중국 수출이 크게 줄어든 점도 원인이다. 올해 1~7월 우리나라의 대중국 반도체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4억 달러(-40.4%) 줄어든 197억 달러에 머물렀다.
엔화 약세도 영향을 미쳤다. 엔화 가치가 떨어지면 글로벌 시장에서 일본 제품의 가격 경쟁력을 높여 국내 수출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 다만 무협은 엔화가 약세를 보이는 만큼 원화도 약세를 보여 한국 수출 영향은 이전보다는 줄어들 것이란 시각을 내놨다.
무협은 올해 무역수지 적자 규모가 295억 달러(약 39조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 전체 수출은 지난해보다 7.7% 감소한 6309억 달러(약 835조원), 수입은 9.7% 줄어든 6605억 달러(약 874조원)를 기록할 것이라 예상했다.
우리나라 수출의 회복 시점은 내년 상반기가 될 전망이다. 단기적으로 수출 회복은 글로벌 ICT 시장 회복 시기에 좌우될 것이라고 봤다. 무협이 지난 6월 수출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국내 수출기업의 39.5%가 올해 수출이 지난해보다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수출 감소를 전망한 기업의 80.9%는 회복 시점을 내년 상반기 이후라고 답했다.
향후 과제로는 단기적으로 금융 지원과 노동유연성 제고를 꼽았다. 정만기 무협 부회장은 "최근 조사 결과 수출기업의 자금 사정은 지속 악화 중이다. 수출기업 금리인하와 원리금 상환 유예 등 특단대책을 지속해서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근로 시간 제한을 현행 주 단위에서 월·연 단위로 변경하는 등 정규직 과보호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고 했다.
장기적으로는 출산율 제고와 미래 산업 육성 등 과제도 병행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 부회장은 "2030년 생산가능인구는 3381만명으로 2020년 대비 357만명 감소하여 매년 35만명 수준의 생산인구감소로 노동력 부족 현상은 심화할 전망"이라며 "출산율을 높이고, 규제 완화와 전기차·수소 등 미래 산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하는 등 장기 과제도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세연 기자 2counti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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