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교육청, 2023년 연말까지 ‘학교폭력 제로센터’ 시범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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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교육청이 학교폭력 지원체계를 통합·일원화하고, 학교폭력 피해학생 맞춤형 원스톱 지원에 나선다.
학교폭력 제로센터는 학교폭력 사안의 처리와 피해 회복 및 관계 개선, 법률서비스 등 학교폭력 통합지원체제를 구축해 학교폭력 피해학생과 학교를 맞춤형으로 원스톱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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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교육청이 학교폭력 지원체계를 통합·일원화하고, 학교폭력 피해학생 맞춤형 원스톱 지원에 나선다.
부산교육청은 교육부 공모 사업인 ‘학교폭력 제로센터’ 시범 운영 교육청으로 선정돼 다음 달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고 28일 밝혔다.
학교폭력 제로센터는 학교폭력 사안의 처리와 피해 회복 및 관계 개선, 법률서비스 등 학교폭력 통합지원체제를 구축해 학교폭력 피해학생과 학교를 맞춤형으로 원스톱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서울과 인천, 경기, 부산, 울산, 강원, 충남, 충북 등 8개 시·도 교육청에서 올 연말까지 각 지역 특성을 반영한 학교폭력 제로센터를 시범운영한 뒤, 내년부터 전국 17개 모든 시·도 교육청에서 전면 시행한다.
학교폭력 제로센터의 특징은 기존 학교장 중심의 학교폭력 처리방식에서 학교폭력 전담 지원관이 학교폭력 관련 접수부터 피해학생 지원 등 학교폭력 관련 업무를 총괄한다는 점이다. 이를 통해 학교폭력 피해학생은 물론 해당 학교(교장을 비롯한 교직원)의 학교폭력 관련 부담을 크게 덜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교육청은 상담전문가와 학생 생활지도 경험을 가진 교원 중에서 학교폭력 전담 지원관을 선발해 본청과 각 교육지원청에 1명씩 총 6명의 학교폭력 전담 지원관을 배치하고 △학교폭력 사안 처리 지원 △피해학생 심리상담 및 치료 지원 △관계 개선 지원 △법률서비스 지원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학교폭력 전담 지원관은 각 급 학교로 접수된 모든 학교폭력 사안에 대한 처리 매뉴얼과 초기 대응 방법, 관계 회복프로그램 등을 안내하고, 피해학생의 요구사항을 파악해 전문가와 맞춤형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부산교육청은 학교 측의 요청이 있을 경우 업무담당 장학사와 전담 지원관, 학교전담 경찰관, 학교 지원 변호사 등으로 구성된 지원단을 통해 학교폭력 발생 초기 단계부터 조사 방법과 절차뿐만 아니라 법률 자문까지 꼼꼼하게 지원할 예정이다.
또 기존 Wee센터(위기청소년 지원 전문 상담센터)와 학교폭력회복지원단, 학교폭력화해조정단, 피해학생 전담지원기관과 연계를 강화하고, 피해학생이 필요로 하는 서비스를 확인해 지원할 방침이다.
특히 학교폭력 가해학생이 전학이나 퇴학 등의 징계조치에 불복해 행정심판이나 행정소송을 제기할 경우, 변호사를 피해학생의 대리인으로 선임해 법률적으로 지원한다. 또 피해학생이 학교폭력으로 심리 및 입원 치료가 필요하면 입원비용도 지원한다. 이를 통해 실질적인 피해학생의 회복과 관계 개선을 돕는다는 것이 부산교육청의 설명이다.
부산=오성택 기자 fivesta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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