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KT 본사·자회사 압수수색···구현모 등 배임 혐의

이혜리 기자 2023. 8. 28.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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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KT 본사 모습. 연합뉴스

KT의 일감 몰아주기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28일 구현모 전 대표 등 경영진의 배임 혐의와 관련해 KT를 압수수색했다.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부장검사 이정섭)는 이날 오전 KT 본사와 자회사인 KT클라우드, 오픈클라우드랩(전 스파크앤어소시에이츠·스파크)의 사무실과 윤경림 전 KT 사장의 주거지 등 7∼8곳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자료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KT클라우드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동서 박모씨가 설립한 스파크 지분 100%를 지난해 9월 206억8000만원에 인수했다. 클라우드 사업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게 KT 측의 설명이었다. 그러나 인수 과정에서 정상적인 기업 가치보다 높은 가격을 지불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검찰은 이에 당시 의사결정에 관여한 구 전 대표와 윤 전 사장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혐의 피의자로 입건해 수사 중이다.

이혜리 기자 lhr@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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