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남부경찰청·안산시, '묻지마 범죄' 공동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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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남부경찰청과 안산시가 28일 최근 잇따르는 '묻지마 범죄'에 공동 대응하기 위해 '안산형 시민안전모델'을 출범했다.
홍기현 경기남부경찰청장과 이민근 안산시장은 이날 안산시청에서 대책회의를 열고 묻지마 범죄 예방과 범죄피해자 치료·지원 등 촘촘한 사회안전망 구축을 위해 '안산형 시민안전모델'을 출범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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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연합뉴스) 김인유 강영훈 기자 = 경기남부경찰청과 안산시가 28일 최근 잇따르는 '묻지마 범죄'에 공동 대응하기 위해 '안산형 시민안전모델'을 출범했다.
홍기현 경기남부경찰청장과 이민근 안산시장은 이날 안산시청에서 대책회의를 열고 묻지마 범죄 예방과 범죄피해자 치료·지원 등 촘촘한 사회안전망 구축을 위해 '안산형 시민안전모델'을 출범한다고 밝혔다.
안산형 시민안전모델은 경기남부경찰청 각 기능과 안산시 관련 부서를 매칭한 뒤 지역사회와 협력해 묻지마 범죄 예방부터 사후 범죄피해자 치료·지원까지 협력을 강화해 공동체 치안을 활성화하는 것이 골자다.
안산시가 최근 시행한 묻지마 범죄 대응 방안이 모델이 됐다.
시는 전국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최초로 행정안전국장을 단장으로 시청과 구청의 12개 부서가 참여하는 '묻지마 범죄 대응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
TF에 참여하는 12개 부서 중 8개 부서(범죄대응 담당)는 상가 지역, 버스터미널, 전철역 등과 유기적인 비상 연락 체계를 유지하고 경찰과도 연계해 관내 묻지마 범죄 동향 등을 공유한다.
4개 부서(피해지원 담당)는 피해자 발생 시 의료기관을 연계해 트라우마 치료를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
시는 또 도시정보센터의 방범용 CCTV 영상을 경찰과 24시간 실시간 공유하고 있다.
지역 순찰활동을 하는 420여명의 로보캅순찰대 및 1천400여명의 자율방범대와 협의해 지난 7일부터 묻지마 범죄 예방을 위해 순찰활동을 강화했다.
경기남부경찰청은 안산시의 이같은 활동이 물리적으로 부족한 경찰의 치안활동을 보완해 최근 잇따르는 여러 형태의 범죄에 대한 주민 불안감을 해소하고 범죄 의지를 사전에 제압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앞서 경기남부경찰청은 지난 3주간 지하철역, 백화점 인근 다중밀집지역에 지역 경찰, 형사, 기동대, 경찰특공대까지 인력과 장비를 최대한 투입하는 등 가용경력을 집중적으로 배치하고 위력순찰을 추진했으나 경찰력만으로 한계가 있다고 자평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날 회의에서는 ▲ 부족한 경찰력 보완을 위해 민간협력단체의 활동비를 보상하는 등 적극적인 예산 지원 ▲ 지자체 CCTV관제센터의 CCTV 영상을 112상황실과 실시간 공유 확대 ▲ 지능형 CCTV 확충 ▲ 공공병상 확충 등 정신질환자에 대한 대응체계 구축 ▲ 범죄피해자 보호지원 조례 및 긴급복지 조례 제·개정을 통한 피해회복 지원 확대 등에 대해 심도있게 논의가 진행됐다.
경기남부경찰청과 안산시는 이날부터 추석 전까지 1개월간 안산형 시민안전모델을 시범 운영한 뒤 성과를 분석, 협력 치안 플랫폼 표준화 모델을 정립해 도내 전역으로 확대 시행할 계획이다.
홍기현 경기남부경찰청장은 "안산시와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기반으로 공동체 치안을 활성화하고, 전국 최초의 협업 표준화 모델을 성공시켜 도내 전역으로 확산시킬 수 있도록 원만하고 내실 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민근 안산시장은 "경찰뿐 아니라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노력하는 자율방범대·로보캅순찰대 등 민·관·경이 공동으로 대응함으로써 강력범죄를 원천 차단하고, 만에 하나 피해자 발생 시 이를 적극 지원하는 '안산형 시민안전모델'을 구축하는 데 행정력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회의 후 참석자들은 안산 중앙공원으로 이동해 방범 시설물 등을 점검했다.
hedgehog@yna.co.kr
ky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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