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팍스 인수자로 국내업체 나서…바이낸스, 주요주주로 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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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5대 가상자산 거래소 고팍스의 최대주주가 바이낸스에서 국내 법인으로 변경될 전망이다.
현재 고팍스 최대주주는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인데, 최근 한 국내 법인과 지분 일부에 대한 양수도 계약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낸스는 이번 계약을 통해 고팍스 지분 일부를 넘기고 최대주주 자리를 내어주지만, 여전히 주요 주주로 남아 고팍스 경영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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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분 일부 양수도 계약 마무리 단계
바이낸스 주요 주주로 경영 참여 전망
6개월 가까이 신고수리 미뤄지자 지분 매각 '강수'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국내 5대 가상자산 거래소 고팍스의 최대주주가 바이낸스에서 국내 법인으로 변경될 전망이다. 바이낸스는 지분 일부를 해당 법인에 넘기고, 주요 주주로 남아 경영에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당국이 6개월 가까이 고팍스의 사업자 변경신고를 수리해주지 않자, 바이낸스가 1대 주주 자리를 포기한 것으로 풀이된다.
28일 이데일리 취재를 종합하면 고팍스 운영사 스트리미는 빠르면 이번 주 안에 최대주주 변경과 관련된 발표를 내놓을 예정이다. 현재 고팍스 최대주주는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인데, 최근 한 국내 법인과 지분 일부에 대한 양수도 계약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협상이 마무리 단계라 곧 계약이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는 게 이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의 전언이다.
현재 바이낸스가 보유한 고팍스 지분의 비중은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지만, 과반은 넉넉하게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 바이낸스는 지난 2월 이준행 창업자 지분(39.4%)과 디지털커런시그룹(13.91%), 창립 멤버인 공윤진 전 CTO(7.6%) 및 박준상 전 CFO(8.33%) 등으로부터 지분을 사들였다. 이것만 합쳐도 바이낸스 지분은 총 69%에 이른다.
바이낸스는 이번 계약을 통해 고팍스 지분 일부를 넘기고 최대주주 자리를 내어주지만, 여전히 주요 주주로 남아 고팍스 경영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지분 매각으로 바이낸스가 고팍스에서 손을 떼려는 건 아니다”며 “오히려 1대 주주가될 국내 법인과 고팍스 경영을 함께하는 모양새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이 같은 결정에는 ‘이대로는 금융당국의 변경신고 수리를 받을 수 없다’는 판단이 깔린 것으로 풀이된다. 고팍스는 지난 3월 바이낸스로 최대주주가 변경되고 등기이사가 바이낸스 측 인사로 변경됨에 따라 금융당국에 사업자 변경신고를 제출했지만, 6개월 가까이 지난 현재까지 수리 여부가 결정되지 않았다. 이후 이중훈 고팍스 최고운영자(COO)를 신임 대표로 선임해, 당국과 소통을 강화하는 전략도 취했지만 큰 성과가 없자 지분 매각이라는 강수를 꺼내 든 것으로 보인다.
고팍스 인수자로 나선 국내 법인을 놓고선 게임사, 자산운용사, 벤처캐피털 등이 될 수 있다는 다양한 추정이 나오고 있다. 단, 국내 원화 가상자산 거래소는 아닐 것이라는 게 업계 중론이다.
임유경 (yklim01@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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