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이사회, '김의철 사장 해임 제청' 30일 긴급안건 상정

오명언 2023. 8. 28.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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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의철 KBS 사장 해임 제청안이 오는 30일 열리는 이사회에 상정된다.

황근 KBS 이사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저를 포함해 권순범, 김종민, 이석래, 이은수 이사 5명의 이름으로 이사회 사무국에 김 사장 해임 제청안을 안건으로 상정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해임 제청안이 상정되면 KBS 이사회는 김 사장의 의견 진술 절차를 밟은 뒤 표결을 통해 과반 의결로 안건을 처리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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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회 여야 6대5로 의결 가능성 커
KBS 여의도 사옥 [KBS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오명언 기자 = 김의철 KBS 사장 해임 제청안이 오는 30일 열리는 이사회에 상정된다.

28일 KBS이사회 사무국에 따르면 이달 30일 예정된 정기 이사회에 김 사장 해임 제청안이 의결 안건으로 오른다.

황근 KBS 이사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저를 포함해 권순범, 김종민, 이석래, 이은수 이사 5명의 이름으로 이사회 사무국에 김 사장 해임 제청안을 안건으로 상정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여권 측 인사로 분류되는 이들은 '대규모 적자, 편파 방송,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와 체결한 고용안정협약 등에 대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취지로 해임 제청안 상정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KBS 이사회는 규정에 따라 이사회 개최 48시간 전에 이사 4명 이상이 안건을 긴급 제출할 경우 안건으로 상정될 수 있다.

해임 제청안이 상정되면 KBS 이사회는 김 사장의 의견 진술 절차를 밟은 뒤 표결을 통해 과반 의결로 안건을 처리하게 된다.

총원 11명인 KBS 이사회는 최근 남영진 전 이사장과 윤석년 전 이사 등 야권 성향 이사 2명이 해임돼 여야 6대 5 구도를 이루고 있다.

이사회 사무국 관계자는 "의결될지 안 될지는 알 수 없고 후속 절차는 나중에 정하기 나름"이라고 설명했다.

전례에 비춰보면 KBS사장의 해임은 대통령의 재가로 최종 결정된다.

cou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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